엠비드가 시몬스와 이별하고 하든과 호흡을 맞춘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에서 100-87로 승리했다.

필라델피아는 트레이드 시장 마감일에 벤 시몬스 등을 내주고 제임스 하든을 영입했다. 

현재 33승 22패로 동부 컨퍼런스 5위를 달리고 있는 필라델피아는 하든이 

합류하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이날 경기는 빅딜 이후 필라델피아가 처음으로 치르는 경기였다. 

그리고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트레이드에 대한 필라델피아 선수단의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역시 가장 화제를 모은 것은 조엘 엠비드의 인터뷰였다. 평소 유쾌한 입담으로 많은 관심을 끌어왔던

 엠비드는 팀을 떠난 시몬스와 새롭게 합류한 하든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탈락 후 필라델피아 구단과 마찰을 빚어온 시몬스는 경기 출전을 거부하고 트레이드를 요구해왔다. 

이번 시즌 1경기도 출전하지 않은 시몬스는 1,900만 달러가 넘는 벌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시몬스와 부재 속에 다른 동료들과 함께 팀을 이끌어온 엠비드로선 섭섭함이 있을 수 있는 상황. 

두 선수는 '더 프로세스(The Process)'로 불리는 필라델피아 리빌딩의 핵심이었다. 엠비드는 트레이드 발표 후

 SNS에 사진을 올리며 시몬스가 떠난 것에 대해 간접적으로 기쁨을 드러내기도 했다.

엠비드는 "벤 시몬스에게 팀의 승리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 아니었던 것 같아 유감이다. 

그가 자신 위주의 팀을 갖고 스타가 되는 것이 더 중요했던 것은 불행한 일이었다"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 "더는 시몬스 트레이드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지 않을 수 있어서 기쁘다. 

모두가 잘 되길 바라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나는 여기서 승리하고 우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그 최고의 빅맨 엠비드와 MVP 출신 가드 하든의 만남은 벌써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엠비드 또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엠비드는 "제임스 하든은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고 MVP다. 기대된다. 

벌써 하든과 이야기를 나눴다. 흥미진진한 시간이다. 빨리 그와 함께 뛰고 싶다"고 말했다.

하든-시몬스 트레이드로 필라델피아와 브루클린의 관계는 점점 불타오르고 있다. 

그들의 트레이드 후 첫 맞대결은 3월 11일 필라델피아의 홈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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