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고 4번 타자 출신인 류현진(35·토론토)은 한국프로야구에서는 타격을 할 일이 없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2013년부터는 가끔 타석에 서며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큰 체구로 '타격'에는 별다른 소질이 없었을 것 같은 류현진이 날카로운 타격을 할 때마다 팬들은
탄성과 미소를 자아냈다. 반 농담 삼아 '베이브 류스'(전설적인 타자 베이브 루스를 빗대 만든 별명)라는
말도 나왔다. 류현진은 지난해까지 MLB 통산 262타석을 소화해 타율
0.175, 1홈런, 12타점, 그리고 32개의 희생번트를 기록했다.
류현진이 MLB에서 타자로도 활약한 건 지명타자 제도가 없었던 것과 연관이 있다.
초창기 야구는 '9명의 선수'가 하는 스포츠였다. 즉, 1~9번 타순 중 하나에는 투수도 뛰어야 했다.
그러나 투고타저 흐름이 뚜렷하던 1972년, 아메리칸리그는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한다.
반면 내셔널리그는 그렇지 않았다. 양대리그의 차이는 지난해까지 이어졌다.
아메리칸리그는 투수보다 더 전문적인 타격을 갖춘 선수가 들어오면 공격력이 자연스레 향상될 것이라 봤다.
실제 1973년 아메리칸리그의 평균 득점은 크게 올랐다(3.47점→4.28점). 반면 내셔널리그는 투수들이
타석에 들어서지 않으면 더 투구에만 집중할 수 있어 별다른 효과가 없을 것으로 봤다.
이제는 양쪽의 차이가 사라진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노조는 지명타자 제도 도입에 11일(한국시간) 전격
합의했다. 새 노사단체협약(CBA)에서 첨예한 대립을 이어 가고 있는 양측이지만, '돈' 문제가 상대적으로 덜한
지명타자 제도에는 일찌감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노조도 내셔널리그 구단이 '타자 1명'에 더 투자함으로써
생기는 선수들의 이득을 생각했다. 구단들은 공격력 강화는 물론 비싼 투수들이
타격을 하며 맞이하는 위험부담을 줄였다.
이로써 류현진의 타격은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앞으로는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매디슨 범가너,
잭 그레인키, 제이콥 디그롬 등 타격에 소질이 있는 투수들도 정말 짜내고 짜내 야수가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역시 방망이를 쥐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당장 내셔널리그 투수들이 타격 훈련을 하는 프로그램부터 사라질 전망이다.
반대로 타자들은 손해 볼 것이 없다. 내셔널리그 15개 구단은 지명타자감을 확보하기 위해 시장을 눈여겨볼 가능성이 있다.
타자들의 몸값이 올라갈 수 있다. 그간 지명타자는 수비에 나서지 않는다는 점에서 생각보다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경향도 있었다. 실제 올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데이비드 오티스 또한 지명타자로 출전한 경기가
너무 많다는 반대론자들의 논리에 고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세상이 달라진다.
김하성(27·샌디에이고)에게도 이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명타자 제도가 생기면 주전 내야수들이
휴식차 돌아가며 수비에서 빠지고 지명타자로 뛰는 경기가 늘어난다. 수비력이 뛰어나고,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김하성은 그럴 때마다 선발로 경기에 나갈 확률이 커진다. 김하성 또한 출국
당시 지명타자 제도 도입이 자신에게 득이 될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와 같이 투·타를 겸업하는 선수들이 더 좋은 대우를 받고,
그에 따라 앞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오타니는 이미 '투수+지명타자' 포지션에서 투·타
겸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내셔널리그 15개 구단도 같은 방식의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다.
오타니를 노리는 내셔널리그 팀들이 많아지면 자연스레 FA 시장에서의 가치도 폭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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