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커리어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과연 호날두는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득점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까?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사우샘프턴은 12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맨유는 승점 39점(11승 6무 6패)으로 6위에, 사우샘프턴은 

승점 28점(6승 10무 7패)으로 10위에 위치해있다.

홈팀 맨유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경기 외적으로는 '특급 신성' 메이슨 그린우드가 여자 친구 

성폭행으로 구설수에 오르며 구단 내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이다. 성적도 좋지 않다. 

지난 주말 FA컵 4라운드에서 주전들을 대거 내세웠지만 2부 팀인 미들즈브러에 덜미를 잡혔고,

 주중에 열린 EPL 24라운드에서 20위 번리를 상대로 22개의 슈팅을 퍼붓고도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맨유 입장에서는 '에이스' 호날두의 부활이 절실하다. 올 시즌 호날두는 20라운드까지 8골을 기록하며 

중요한 순간마다 맨유를 승리로 이끌었지만 최근에서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지난 번리전에서도 

침묵한 호날두는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5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고,

 커리어 최악의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호날두의 부진과 맞물려 맨유의 부진도 길어지고 있다. 맨유는 호날두가 득점한 6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반면 호날두가 득점하지 못한 13경기에서는 오직 3승만을 거뒀다. 호날두 외에는 마땅한 득점원이 없는 것이 맨유의 큰 문제다. 

마커스 래쉬포드가 분투하고 있으나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완벽하지 않고, 에딘손 카바니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설상가상으로 그린우드마저 성폭행 논란으로 팀을 이탈해 호날두의 발끝에 맨유의 분위기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국 호날두가 터져야 한다. 주중 번리와의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하며 체력을 비축한 호날두는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선발 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즌 여러 경기에서 엄청난 클러치 능력으로 맨유를 구해낸 호날두다.

 비록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언제 어디서든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는 호날두 이기에 

사우샘프턴의 수비진에겐 그 존재만으로도 큰 위협이 된다.

반면 원정팀 사우샘프턴의 분위기는 좋다. 사우샘프턴은 최근 공식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특히 강팀인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을 상대로 1승 1무의 좋은 성적을 거뒀고, 

이번에는 5위 맨유를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사우샘프턴은 '캡틴' 제임스 워드 프라우스를 중심으로 맨유를 상대한다. 워드 프라우스는 올 시즌 리그 

6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기도 했다. 팀이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예리한 킥 한번으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워드 

프라우스의 존재는 사우샘프턴이 강팀을 상대로도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는 핵심적인 요소다.

최근 양 팀의 5경기 상대 전적은 맨유가 2승 3무로 큰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상승세인 사우샘프턴의

 기세를 고려하면 승리를 장담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해결사' 호날두의 활약이 절실한 맨유다.

과연 호날두가 5경기 무득점을 깨고 득점포를 가동해 맨유의 분위기를 반등시킬 

수 있을까? 이번 사우샘프턴전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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