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공격 삼각 편대를 앞세워 흥국생명의 연승 도전에 딴지를 놨다.

 페퍼저축은행은 11일 광주 염주체육관(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8-25 25-22 25-21 25-1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로써 3연패를 끊었고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최하위(7위, 3승 25패 승점11)에

 자리했으나 지난달(1월) 18일 홈 첫 승에 이어 두 번째 승리와 함께 두자리수 승점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9승 20패(승점28)로 5위를 지켰으나 6위 IBK기업은행(9승 19패 승점25)과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주포' 엘리자벳(헝가리), 주장 이한비, 박경현이 각각 20점씩을 올리며 소속팀 역전승을 이끌었다.

하혜진과 최가은도 각각 7, 5점씩 올리며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캣벨(미국)이 두팀 합쳐 

최다인 26점을, 김미연이 15점을 각각 올렸으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흥국생명은 1세트 캣벨과 김미연을 앞세워 화력대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앞섰다.

 캣벨과 김미연은 해당 세트에서 10점을 합작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박경현이 6점을 올렸으나 엘리자벳의 공격성공률이 12.5％에 

그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2세트는 접전이 됐다. 페퍼저축은행은 세트 후반 상대 터치 네트 범실로 19-17로 리드를 잡았고 

박경현의 공격과 서브 에이스, 엘리자벳의 오프 공격으로 연속 점수를 내 23-18로 치고 나가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흥국생명이 캣벨이 시도한 퀵오픈으로 22-24로 따라 붙었으나 

페퍼저축은행은 엘리자벳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만회했다.

3세트도 2세트와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결과적으로 해당 세트가 승부처가 됐다. 

페퍼저축은행은 19-18로 앞선 가운데 이한비의 공격이 성공해 20점 고지에 먼저 올랐다.

이어 상대 범실과 박경현의 연속 오픈 공격을 묶어 24-2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세트 승기를 굳혔다. 기세가 오른 페퍼저축은행은 4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세트 중반 이한비, 하혜진, 엘리자벳의 공격과 서브가 연달아 성공해 16-9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흥국생명은 캣벨을 앞세워 반격했으나 이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여자부는 열흘 동안 중단된다. 각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자가 계속 나오는 상황 때문이다.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은 이날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를 뛰었다. 흥국생명에서도 리베로 김해란이

 마스크를 쓰고 코트로 나왓다. 제4회 회하 세터상에 선정된 페퍼저축은행 신인 

세터 박사랑은 이날 마련된 시상식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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