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우리카드를 잡고 단숨에 4위로 뛰어 올랐다.

삼성화재는 1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홈경기에서 3-1(25-23 19-25 25-20 25-17)로 승리했다.

최하위에 있었던 삼성화재는 시즌 13승 15패(승점 39)를 기록해 OK금융그룹(14승 14패·승점 36), 

한국전력(13승 14패·승점 36), 현대캐피탈(13승 15패·승점 36)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 우리카드와의 상대전적에서 3승 2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러셀은 1세트부터 맹위를 떨쳤다. 서브에이스 4개, 블로킹득점 

2개를 포함해 35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성공률도 64.44%로 매우 높았다.

신장호(21점)와 황경민(11점)은 23점을 합작해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13승 16패·승점 45)는 여전히 3위에 머물렀다.

우리카드 나경복(17점)과 알렉스(15점)가 분전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무릎을 꿇었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만 10점을 올린 러셀의 활약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화재의 출발은 불안했다. 알렉스와 나경복을 막지 못하면서 9-14로 리드를 빼앗겼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러셀의 고공폭격을 앞세워 균형을 맞췄다. 22-22에서 황경민의 퀵오픈과 러셀의 

백어택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후 24-23에서 러셀의 백어택이 나오면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를 내준 삼성화재는 3세트 초반 상대의 기를 꺾었다. 6-6에서 레설의 백어택과 황승빈의 연속

 서브에이스 등을 앞세워 10-6으로 도망갔다. 이후 리드를 지킨 삼성화재는 세트스코어를 2-1로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 초반에 승부를 갈랐다. 3-4로 뒤진 상황에서 황경민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연속 

5점을 올려 승기를 잡았다. 이후 러셀과 신장호의 공격이 불을 뿜으면서 우리카드의 추격을 뿌리쳤다.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은 흥국생명을 제압하고 시즌 세 번째 승리를 거머쥐었다.

페퍼저축은행은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에서

 3-1(18-25 25-22 25-21 25-14)로 역전승을 거뒀다.

3연패에서 탈출한 페퍼저축은행(3승 25패·승점 11)은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흥국생명전에서 4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페퍼저축은행 이한비와 박경현, 엘리자벳은 각각 20점을 올려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흥국생명(9승 20패·승점 28)은 5위에 자리했다. 6위 추락을 걱정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흥국생명은 캣벨(26점)과 김미연(15점)을 앞세워 승리를 노렸지만, 

페퍼저축은행의 매서운 공격을 막지 못해 역전패를 당했다.

한편 오는 20일까지 여자부 리그는 중단된다. 한국배구연맹은 한국도로공사와 

KGC인삼공사에서 무더기 확진 선수가 나와 리그 일시 중단이라는 특단의 대책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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