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스포츠방송 토쟁이TV - 묵묵히 버틴 KT의 심장 2위 싸움에 유리해진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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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스포츠방송 토쟁이TV - 묵묵히 버틴 KT의 심장 2위 싸움에 유리해진 KT

토쟁이티비 0 701 2022.02.12 11:59

캡틴의 묵묵함이 KT의 2위를 굳건히 했다.


수원 KT는 지난 1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68-66으로 꺾었다. 

25승 14패로 2위 유지. 3위 현대모비스(25승 17패)와 1.5게임 차로 간격을 벌렸다.


KT는 경기 직전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코로나 19’ 확진 확인을 위해 병원에서 선제적으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시행했고, 선수단 2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부 선수의 재검사로 인해, KT는 경기 시작 2시간 전까지 어수선했다.


KT의 홍역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양홍석(195cm, F)과 김동욱(195cm, F)이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 

양홍석의 활동량과 공수 범위, 김동욱의 노련함은 KT에 필요한 요소이기에, KT가 안고 있을 고민은 컸다.


게다가 상대는 2위를 노리고 있는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에는 장신 자원들이 많다. 

이우석(196cm, G)과 최진수(203cm, F), 함지훈(198cm, F)과 장재석(202cm, C) 

등이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 수 있다. 높이 싸움이 약하지 않은 팀.


그러나 KT는 순식간에 195cm 이상의 포워드 2명을 잃었다. 높이 싸움이 쉽지 않다. 

물론, 김현민(198cm, F)과 박준영(195cm, F), 하윤기(204cm, C) 등이 있다고는 하나, 

이들 모두 골밑 싸움에 특화된 자원.


김영환(195cm, F)의 부담이 큰 이유다. 양홍석과 김동욱이 빠졌기에,

 KT에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 수 있는 자원이 김영환 밖에 없기 때문.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김영환은 정성우(178cm, G)-박지원(190cm, G) 등 가드진과

 하윤기(204cm, C)-캐디 라렌(204cm, C) 등 빅맨진의 연결고리가 됐다. 경기 시작 4분

 7초 만에 캐디 라렌의 스크린을 받고 3점 성공. 팀에 첫 3점을 안겼다.


자기 공격보다 중심을 잡는데 주력했다. 자기 매치업을 끝까지 압박하고, 박스 아웃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볼 없는 움직임과 속공 참가 등 공격에서도 많은 활동량을 보였다. 현대모비스의 빠른 공격 전환을 걸어잠그는 

요인이 됐다. 김영환의 1쿼터 기록이 3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에 불과했다고 하나, KT는 19-9로 기선을 잡았다.


김영환은 2쿼터 시작을 벤치에서 했다. 한희원(195cm, F)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그러나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한희원이 김영환만큼 하는 건 어려웠다. 김영환은 결국 2쿼터 시작 3분 47초 만에 다시

 코트로 나갔다. 코트에 다시 들어간 김영환은 박지훈(193cm, F)의 수비를 따돌린 

후 3점을 연달아 꽂았다. 덕분에, KT는 37-32로 주도권을 유지했다.


김영환은 3쿼터에도 큰 화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베테랑의 존재 자체가 컸다. 또, 김영환만큼 공격 

공간을 넓혀줄 장신 자원도 없었다. 김영환이 있었기 때문에, 라렌이 페인트 

존을 공략할 수 있었다. KT는 54-50으로 우위를 유지했다.


김영환은 4쿼터 시작 후 2분 30초만 뛰었다. KT 벤치는 쓰리 가드(허훈-정성우-박지원) 기용. 빠른

 볼 운반으로 재미를 봤다. 그러나 ‘이우석 봉쇄’가 과제였다. 이우석은 높이와 스피드, 

골밑과 외곽을 겸비한 자원이기 때문.


김영환은 경기 종료 3분 38초 전 다시 코트로 나왔다. 마지막까지 코트를 지켰다. 

그리고 허훈과 라렌이 승부를 끝냈다. 김영환의 묵묵함이 없었다면, 힘든 일이었을 수 있다. 김영환의 

현대모비스전 기록은 27분 27초 출전에 9점(3점 : 3/6) 4리바운드 1어시스트였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T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34%(18/53)-46%(23/50)

- 3점슛 성공률 : 약 29%(4/14)-20%(4/20)

- 자유투 성공률 : 약 77%(20/26)-약 62%(8/13)

- 리바운드 : 41(공격 20)-39(공격 18)

- 어시스트 : 8-15

- 턴오버 : 9-10

- 스틸 : 5-2

- 블록슛 : 5-5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수원 KT

- 캐디 라렌 : 33분 43초, 13점 8리바운드(공격 3) 2블록슛 1어시스트 1스틸

- 박지원 : 36분 29초, 13점 6리바운드(공격 3) 4어시스트 2스틸

- 허훈 : 27분 41초, 13점 1리바운드(공격) 1어시스트 1스틸

2. 울산 현대모비스

- 에릭 버크너 : 24분 48초, 14점 9리바운드(공격 4) 4어시스트 2블록슛

- 함지훈 : 30분 29초, 13점 10리바운드(공격 4) 2어시스트

- 이우석 : 32분 20초, 11점 3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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