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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751 2022.02.12 07:06

 "올 해 정말 더 힘 드네요". 


지난 시즌 제주 유나이티드와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은 고민이 많았다.

 국가대표 주전 왼쪽 측면 수비수 김진수가 경고누적으로 나설 수 없었기 때문.

 김 감독에게 여러 카드가 있었지만 선택은 최철순이었다. 

경기에 나선 최철순은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한교원의 선제골 상황에서 문전으로 

볼을 전달한 것도 최철순이었고 송민규의 추가골도 최철순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2006년 전북에 입단한 최철순은 군복무(상무)를 제외하고는 녹색 유니폼만 입고 있다.

 K리그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기록한 현역 선수인 그는 올 시즌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전북이 마무리 훈련을 펼치고 있는 전남 영암에서 여전히 그는 가장 큰 목소리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항상 솔선수범하고 막내처럼 소리를 지르며 훈련에 임한다. 


지난 9일 오전 훈련을 마치고 만난 최철순은 "아! 올 해

 정말 더 힘이 드네요"라는 이야기로 인터뷰를 실시했다. 


그는 "훈련 내용이 달라졌다. 감독님께서 추구하시는 축구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에 더욱 많이 뛰어야 한다. 

지난해와는 다른 축구를 펼칠 것이다. 쉽게 이야기 한다면 정지된 상태가 없는 축구를 펼치는 것 같다. 

경기장 전체를 압박하면서 축구를 해야하기 때문에 많이 뛰어야 한다. 

그래서 훈련이 힘들어 졌다. 제가 힘들어 할 정도니 다른 선수들은 말 할 것도 없다"고 밝혔다. 


이미 김상식 감독도 예고한 변화다. 김 감독은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서

 "작년엔 안정적 축구를 원했다"면서 "올해는 적극적인 압박과 공격으로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 좀 더 역동적인 축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철순은 "국가대표로 많은 선수들이 차출됐지만 모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항상 감독님께서는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에게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말씀 하셨다. 

젊은 선수들 뿐만 아니라 노장들도 마찬가지다"라면서 "올 시즌 15경기 뛰는 것이 목표다. 

따라서 그만큼 준비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 감독님이 추구하는 축구를 펼치기 위해서는 기존보다 

더 뛰어야 한다. 그렇게 열심히 뛰다 보니 저도 힘들다. 그래서 충분히 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은 선수단이 외출을 하지 못하고 있다.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호텔내에서 모두 해결한다. 오전 훈련을 마치고

 있던 최철순도 인터뷰 때문에 방에서 나와 즐거워 했다. 휴식을 취하는 것도

 맞지만 공식 일정 때문에 잠시 방을 떠난 것도 기뻤던 것. 


최철순은 "올 시즌 젊은 선수들도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노력하고 성과를 만들

 수 있는 선수가 출전하는 것이 맞다"라면서 "노장이지만 화이팅을 외치는 이유도 분명하다.

 새로 이적한 선수들이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우승 DNA를 전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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