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쟁이티비 먹튀검증업체 안전토토사이트 - 반드시 별 따길 부산 팬의 응원 서동철 KT 감독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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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617 2022.02.12 09:50

KT가 접전 끝에 2연패에서 벗어난 날. 수원에 의미 있는 팬이 함께 했다. 

부산을 떠나기 전에도, 떠난 후에도 변함없이 KT와 양홍석을 응원하는 어린이 팬이었다.


수원 KT는 1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68-66으로 승리했다. 

3위 추락의 위기에 놓였던 KT는 2연패에서 탈출, 2위를 사수했다.


KT는 이날 경기에서 의미 있는 행사도 진행했다. 허훈과 더불어 KT의 원투펀치로 꼽히는

 양홍석의 팬들을 초청, 경기를 함께 만들어가는 시간을 가진 것. 지난해 12월 26일 열린 서울 

SK와의 홈경기 후 열린 양홍석 팬 미팅에 참석, 놀라운 노래 실력을 뽐낸 여성 팬은 

11일 현대모비스전에 초청돼 경기 전 애국가를 불렀다.


이어 시투에 임한 어린이도 양홍석의 팬이었다. 특히 의미 있는 건 ‘부산 어린이’라는 점이었다. 

시투 전 부산 사투리로 “KT 파이팅!”을 외친 김무진(10) 군이 주인공이었다. 김무진 군과 애국가를 부른

 여성 팬은 경기종료 후 관중석 상단에 올 시즌 13번째 홈 승리를 의미하는 ‘W13’을 함께 붙이는 시간도 가졌다.


김무진 군은 동호회를 통해 농구를 즐기고,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KT 경기를 직관하는 아버지

 김영명 씨를 통해 자연스럽게 농구에 빠져들었다. 울산, 창원, 전주 등 KT를 응원하기 위해 전국을 누볐다. 

양홍석이 프로에 데뷔할 즈음부터 양홍석의 팬이 됐고, 최근 열린 양홍석 

팬 미팅을 보기 위해 수원까지 찾아오기도 했다.


KT 관계자는 “(김)무진 군이 몇 년 전 (양)홍석이에게 신발을 선물해줬고, 홍석이도 이후 선물로 화답했던 

사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영명 씨는 “아들을 초대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무진이에게 좋은 추억이 됐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KT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부산에서 수원으로 연고지를 이전했다. 부산시와의 갈등, 내부 사정 등이 

복합적으로 이뤄져 단행한 연고지 이전이었으나 부산 팬들이 느낀 실망감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KT는 코리아텐더 시절인 2003년 여수에서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긴 후 챔피언결정전, 

암흑기, 허훈과 양홍석의 입단 등 18시즌 동안 부산 팬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했다. 

하지만 소문으로 무성하게 떠돌던 연고지 이전설은 2020-2021시즌 종료 후 현실이 됐다.


김영명 씨는 “농구에 관심이 많았던 팬들도 예전부터 들었던 얘기다. 그래서 ‘언젠가 옮기겠지’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숙소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체육관을 두고 5시간이나 걸리는 연고지를 오가는

 게 무리란 생각도 들었다. 다만, 구단에 아쉬운 건 떠날 때 부산에 아직 많이

 남아있는 팬들에게 정식으로 인사하는 자리가 없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김영명 씨는 이어 “처음에는 서운했지만 부산시의 협조가 안 된 부분이 컸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 

다 이해한다. KT가 ‘홈이 두 군데’라 생각해도 될 정도로 여전히 부산에 많은

 팬들이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서동철 KT 감독은 “부산에서 팬들이 오셨다는 건 몰랐다. 감동적이고 고맙다. 역시 프로팀들에겐 

팬들의 관심, 사랑이 큰 에너지원이다.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린다. 마음 한편으로 죄송한 

마음도 여전히 있고, 영원히 가져갈 것 같다. 다만, 오늘처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부산 팬들도 

멀리서나마 우리를 응원해줄 것이라 굳게 믿는다. 다시 한 번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서동철 감독은

KT 사령탑 임명 직후인 2018년 11월 부산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위해 10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제는 KT의 홈경기를 응원하는 것도 사실상 ‘원정 응원’이 됐지만, ‘한 번 KT 팬은 영원한 KT 팬’이었다. 

김영명 씨는 “KTF 시절이었던 2006-2007시즌에 현대모비스(당시 모비스)와 7차전까지 치른 후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적이 없다. 최근 주춤했지만, 순항하다 보면 오히려 방심하게 된다. 한 번의 위기를 통해 재정비해서 수원, 

부산 팬들을 위해 반드시 별을 따길 바란다”라며 응원의 한마디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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