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팀 사령탑 모두 ‘투지’를 언급했다.
수원 KT는 1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68-66으로 꺾었다. 25승 14패로 2위 유지.
3위 현대모비스(25승 17패)와 1.5게임 차로 간격을 벌렸다.
양홍석(195cm, F)과 김동욱(195cm, F)이 12인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KT 포워드 핵심 중 두 명이나 빠졌다.
그러나 KT는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많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고,
두 자리 점수 차(19-9)로 1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2쿼터 초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1쿼터만큼 골밑 수비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동철 KT 감독은 2쿼터 시작 1분 56초 만에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그러나 KT의 상황은 썩 나아지지 않았다.
그래도 고무적인 게 있다. KT가 37-32로 우위를 유지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캐디 라렌(204cm, C)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적극적인 림 어택으로 파울 자유투 유도.
하지만 KT는 크게 치고 나가지 못했다. 54-50으로 3쿼터 종료.
KT는 4쿼터 초반 허훈(180cm, G)-정성우(178cm, G)-박지원(190cm, G)으로 이뤄진 3명의 가드를 기용했다.
3명의 가드가 빠른 볼 전개로 위력을 보였다. 그리고 허훈이 승부처를 지배했다.
이는 힘겨운 승부를 결정한 핵심 요인이었다.
서동철 KT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연패를 끊고, 귀중한 1승도 했다.
여러모로 의미 있는 경기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정말 열심히 해줬다.
모든 선수들이 하나 되면서 경기에 집중해줬다.
너무 고맙고, 박수 쳐주고 싶다.
이런 마음가짐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 현대모비스는 2위를 노렸으나, 3위(25승 17패).
2위 KT(25승 14패)와의 간격이 1.5게임 차로 벌어졌다.
현대모비스의 시작은 썩 좋지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종료 2분 24초 전 7-17로 밀렸고,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기세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라숀 토마스(200cm, F)를 대신해 나온 에릭 버크너(208cm, C)가 생각보다 선전했다.
버크너의 활약이 현대모비스이 추격 분위기를 형성했다.
함지훈(198cm, F)도 같이 존재감 발휘.
골밑을 주로 두드린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3쿼터에 더 치고 나가야 했다. 그러나 토마스가 큰 힘을 내지 못했다.
버크너가 다시 코트로 나갔지만, 현대모비스는 큰 반전을 하지 못했다.
2쿼터와 비슷한 간격으로 3쿼터를 마치는데 만족했다.
4쿼터 초반 위기를 맞았다. 라숀 토마스가 4쿼터 시작 1분 39초 만에 4번째 파울.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마지막까지 KT와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허훈의 승부처 지배에 눈물을 흘렸다.
KT와 상대 전적 2승 3패에 상대 득실차 -13을 기록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KT는 악착 같이 농구했고, 우리는 어수선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전반전에만 15~16개를 내주는데, 어떻게 농구를 하느냐”고 이야기했다.
그 후 “라숀 토마스가 최악의 경기를 했다. 집중을 못하는 것 같았다.
그래도 버크너가 해준 건 위안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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