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안방에서 귀중한 승수 하나와 승점3을 가져왔다. 

삼성화재는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19-25 25-20 25-17)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13승 15패가 됐고 승점39가 되며 단숨에 최하위(7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우리카드는 지난 8일 한국전력전 승리(3-0 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3승 16패(승점45)로 3위는 지켰다.

삼성화재는 '주포' 러셀(미국)이 두팀 합쳐 최다인 35점을 올리며 승리 주역이 됐다. 

황경민과 신장호도 각각 11, 12점씩을 올리며 뒤를 잘받쳤다. 반면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17점,

 송희채가 9점으로 분전했으나 주포 노릇을 해야하는 알렉스(포르투갈)가

 15점 공격성공률 39％로 다소 부진해 결국 패배 원인이 됐다.

삼성화재는 기선제압했다. 1세트 중반까지 11-15로 끌려가다 알렉스가 

시도한 후위 공격을 황경민이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추격을 시작했다.

삼성화재는 나경복이 시도한 오픈 공격을 러셀이 다시 한 번 가로막아 16-16으로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은 이후 점수를 주고 받으며 접전을 펼쳤고 세트 후반 삼성화재가 승기를 잡았다.

황경민과 러셀이 시도한 공격이 연달아 성공해 24-22로 앞섰다. 

우리카드가 한 점을 만회했지만 삼성화재는 러셀의 후위 공격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우리카드는 2세트를 만회했다. 세트 중반 나경복의 공격, 

하현용의 블로킹, 알렉스의 후위 공격을 앞세워 19-12까지 치고 나갔다. 

1세트와는 달리 이번에는 삼성화재에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세트를 마쳐 승부 균형을 맞췄다.

삼성화재는 흔들리지 않았다. 3, 4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3세트 초반 세터 황승빈과 알렉스가 네트를 사이에 두고 

신경전을 펼친 뒤부터 분위기가 삼성화재쪽으로 넘어갔다. 

삼성화재는 황승빈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세트 후반까지 리드를 유지했다.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세트 중반 16-9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우리카드 추격을 잘 따돌렸다.

 러셀은 24-18 상황에서 퀵 오픈에 성공해 이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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