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동안 간직하고 있어줬다는 것이 너무나도 고맙다" 지난 2013년, 

푸이그에게 '한국산 글러브'를 선물했던 죠이리 스포츠 김종식 대표가 말했다.

10일 전남 고흥에서 진행하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스프링캠프에 드디어 푸이그가 합류했다. 

그는 배팅훈련과 기본적인 캐치볼 훈련을 시작으로 올 시즌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중 푸이그의 글러브에 눈길이 쏟아졌다. 

다른 외국인 선수들과 달리 '한국산 글러브'를 사용하여 훈련에 임했기 때문이다.

푸이그가 사용한 글러브는 국내 글러브 제조업체인 죠이리 스포츠의 글러브이다.

 죠이리 스포츠 김종식 대표는 "2013년 류현진이 (현 MLB 토론토 소속) LA 다저스에 소속해 있을 때, 

선수단에 한국 글러브를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 당시 다저스 

선수들의 취향에 맞게 글러브를 제작하여 선물했다"고 일화를 전했다. 

이어 김 대표는 "많은 글러브 중에 푸이그의 글러브는 하나밖에 없는 독특한

 스타일로 제작했기 때문에 기억에 남았었다"라며 "선물한 글러브를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도 푸이그가 사용해주고 있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2년 12월 류현진이 다저스에 입단하였을 때,

 선수단에 글러브를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게 선수단과 적응하기 위한 목적이다. 

당시 류현진을 통해 선물한 글러브를 푸이그가 9년이 지난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김 대표는 "글러브를 제작하는 사람 입장에서 너무나도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푸이그가 원한다면 글러브를 새로 선물 해주고 싶다"라며 "올 시즌 KBO 리그에서

 푸이그가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내길 기원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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