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한 것은 가지고 있는 재능은 탁월하다는 것이다. 

유럽에서 뛰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 믿는다. 

이제 K리그로 왔으니 행복하게 축구를 했으면 좋겠고, K리그에 온 것을 환영한다. 승우야."

'은사' 정정용 감독이 '애제자' 이승우에게 따듯한 메시지를 남겼다.

서울 이랜드 FC의 정정용 감독은 '덕장'으로 통한다. 

특히 연령별 대표팀을 지도하면서 유럽에서 성장한 이승우, 

이강인을 따듯하게 감싸며 '원 팀'을 만들었고, 조금은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이승우와 이강인을 가장 잘 활용한 감독으로 통한다.

 이런 이유로 정 감독과 함께 한 선수들은 지금까지도 정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이승우가 그랬다. 이승우과 정 감독은 2016년 U-20 대표팀에서 함께 했다. 

이미 연령별 대표팀에서 정 감독과 인연이 있던 이승우는 안익수 감독 사임 

후 잠시 팀을 맡은 정 감독에게 "감독님께서 계속 대표팀을 맡아주셨으면 좋겠다.

 선수들 모두들 원한다. 이번 대회에서 분명 우리의 플레이는 긍정적이었다. 

함께 하길 원한다"며 강한 믿음을 드러내기도 했고, 

이승우가 가장 존경하는 지도자로 정 감독을 꼽기도 했다.

특별한 인연은 계속됐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동안 

이승우는 꾸준하게 '은사' 정정용 감독과 연락하며 인연을 이어갔고, 

정정용 감독이 서울 이랜드의 지휘봉을 잡자 잠시 '이적설'이 나기도 했다.

당시 정정용 감독은 "저는 승우에게 힘들겠지만 이겨내야 한다고 말해줬다. 

힘들면 언제든지 이야기하라고 했다. 얼마 전에 그래도 승우가 벨기에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유럽에 나갈 정도라면 분명히 가지고 있는 것이 있는 선수다. 부족한 것만 성장시켰으면 좋겠다.

 남들도 다 알고 있는 부족한 것이 있다. 

승우는 충분히 할 수 있고, 전성기가 남아 있는 선수다"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이후 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이승우가 K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행선지는 수원FC. 

2022시즌 최고의 스타는 누가 뭐래도 이승우다. 아직 공식 경기를 치르지도 

않았지만 제주도에서 동계 훈련 중인 이승우를 향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고,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쏠린다.

수원FC에 입단한 이승우는 "결과가 좋지 않으면 선수인 내가 비판을 받는다. 

말보다는 경기장 안에서 보여주고 싶다. 그러고 나서 말을 할 수 있는 자리가 왔으면 좋겠다. 

10개의 공격 포인트를 하고 나서 20개를 하겠다고 말하겠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K리그로 온 이승우를 향해 정정용 감독도 따듯한 메시지를 남겼다. 

정 감독은 "분명한 것은 가지고 있는 재능은 탁월하다는 것이다. 

유럽에서 뛰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 믿는다. 

이제 K리그로 왔으니 행복하게 축구를 했으면 좋겠고, 

K리그에 온 것을 환영한다. 승우야"라며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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