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이라는 현장에 가있다는 자체만으로 좋은 경험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피겨 여왕’ 김연아(32)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후배들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김연아의 응원 메시지는 10일 대한체육회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공개됐다. 

그는 “지금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제가 시니어(성인) 무대에 있을 때 

스케이팅을 시작하거나 그 이후에 스케이팅을 시작한 선수들이라고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김연아는 “그 선수들에게 첫 올림픽이고, 얼마나 기대하고 

간절할지 알기 때문에 마음 속으로 정말 많이 응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는 코로나로 인해 안정적인 환경에서 훈련을 못했을 거다. 

그런 점들이 안타깝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계속 유지해주고 있다는 게 너무 대견스럽다”고 했다.

그는 “선수들이 올림픽 무대에 서니 저의 올림픽 무대랑 

많이 비교하신다”며 “저 때와는 세대가 많이 다르고, 

피겨스케이팅을 보는 사람들의 관점이나 경기 스타일이 많이 바뀌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날의 피겨스케이팅 그대로의 매력이 있다”며 “많은 분들이 저와

 비교를 하기보다는 지금 선수들에 맞춰서 좋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김연아는 “선수들도 너무 큰 부담 없이, 올림픽이라는 무대를 즐기긴 힘들지만 

현장에 가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종목에는

 차준환(21)과 이시형(22), 김예림(19), 유영(18)이 출전한다. 

차준환은 10일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82.87점을 받았다.

 8일 쇼트프로그램에서 99.51점을 받은 것을 더해 총점 282.38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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