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인 커트 주마(28, 웨스트햄)가 경제 제재를 확실하게 당하고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주마가 자신의 

고양이를 발로 차고 손바닥으로 가격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폭행이 한두번이 아닌 듯 고양이가 주마를

 보고 피하자 신발을 들어 던지는 장면까지 노출됐다.

동물 학대 논란으로 번졌다. 

동물복지 자선단체인 RSPCA는 "주마의 영상을 보고 매우 속상했다.

 명백한 동물 학대이며 경찰과 협력해 철저한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마의 두 고양이도 RSPCA가 보호하기로 했다.

주마의 소속팀인 웨스트햄도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했다. 

구단은 "주마의 행동을 규탄한다. 

RSPCA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며 내부적으로도 주마 사건을 다룰 것이다. 

우리는 동물 학대를 용납하지 않는다"고 했다.

벌금 징계도 내렸다. 영국 언론 '미러'에 따르면 

웨스트햄은 주마에게 25만 파운드(약 4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는 주마의 2주치 주급에 해당하며 

웨스트햄은 RSPCA에 기부할 뜻도 더했다.

벌금으로 끝나지 않는다. 주마를 개인적으로 후원하던 글로벌 

스포츠 용품사인 아디다스도 "더 이상 우리와 계약된 선수가 아니"라고 못박았다.

 여러 명예직도 박탈됐다. 주마와 그의 아내는 모순되겟도 대형 

고양이 구조 자선단체의 홍보대사였다. 이번 일로 홍보대사 자격도 박탈당했다.

영국 현지는 주마를 향한 규탄 분위기가 대단하다. 

지난 밤 24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주마를 기소하라는 온라인 청원에 서명했다.

그런 와중에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왓포드전에 선발 출전 시켜 비난을 받았다. 

모예스 감독은 "클럽이 문제를 정리하고 나는 축구를 돌볼 것이다. 

주마는 사과를 했고 많은 사람이 받아들이지 않는 것도 이해한다.

 다만 내 역할은 최고의 선발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