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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608 2022.02.10 21:31

경기보다 더 재미있는 올림픽 뒷이야기, '별별 올림픽' 시작합니다.


■ 서로 "세뱃돈 달라" 무한 절 세례…장난스러운 선수들


경기장에선 카리스마 넘치는 쇼트트랙 선수들.

경기장 밖에선 어떤 모습일까요? 우리 선수들, 설날을 베이징에서 보냈는데요.

맏형 곽윤기 선수가 세뱃돈을 나눠줍니다. 당연히, 그냥 줄 리 없죠.


[곽윤기/쇼트트랙 선수 : 삼촌한테 세배 한 번 해. 세뱃돈 줄게.]


[황대헌/쇼트트랙 선수 : 하는 만큼 줘요? 하는 만큼?]


황대헌 선수, 절을 무한 반복합니다.


곽윤기 선수도 지지 않고 세배를 반납하는데요.


장난끼 넘치는 이 모습. 쇼트트랙팀의 끈끈한 분위기가 전해집니다.


우리끼리만 정을 나누는 건 아닙니다.


한국 선수들 훈련 장소에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는 이 사람.


바로 '형제의 나라' 터키 선순데요.


터키 유일의 쇼트트랙 국가대표여서 우리 선수들 훈련에 함께 하게 됐다고 합니다.


외부 선수와 같이 하는 게, 불편하고 예민한 문제일 수도 있을텐데 역시 1등의 품격이 느껴집니다.


■ "추워도 너무 춥다" 스키 탄 뒤 얼굴에 고드름 맺혀


스키를 탔을 뿐인데 얼굴에 고드름이 맺혔습니다.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선수들이 싸워야하는 건 기록 만이 아닙니다.

코로나에 이어 이런 맹추위까지 선수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급기야 크로스컨트리 선수 일부는 추위를 막기 위해 얼굴에 테이핑까지 했는데요.

근육에 붙이는 테이프를 오죽하면 이렇게 쓸까요.

오히려 테이프 회사에선 추위를 막는 기능도 없고, 

예민한 피부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며 걱정했다고 합니다.


■ '우주 담은' 첸 의상, 피겨선수 출신 베라 왕 작품

엘튼 존의 노래, '로켓맨'에 맞춰 멋지게 날아오른 네이선, 

첸. 경기복에도 우주 이미지가 담겼습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입은 이 경기복 미국의 디자이너 베라 왕이 만들었다는데요.

슈트 느낌이 나면서도 운동복처럼 편하게 만들어 달라는 

선수의 요청대로 어려운 4회전 점프를 쏟아내도 끄떡 없습니다.

그러고 보니, 베라 왕도 피겨 선수 출신이죠.

올림픽 출전 경험을 없지만요, 자신이 디자인한 경기복을 입고 금메달을 딴 선수를 보며,

 디자이너의 감회도 남다를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별별 올림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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