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팬들이 기다리던 순간이 드디어 찾아왔다. 최근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잠시 자리를 비운 에두아르 멘디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고 있다.

첼시는 1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4강에서 알 힐랄을 1—0으로 눌렀다. 

이날 승리를 챙긴 첼시는 결승전에서 파우메이라스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이날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의 선택은 케파였다. 

주전 골키퍼 멘디는 지난 1달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했다. 

그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우고 있던 케파는 이번에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케파는 최근 8경기에서 7경기나 선발로 나서면서 첼시 골문을 지켰다.

케파는 이날 안정적 선방을 보였다. 후반 18분 마레가와 1대1 상황을 저지했다. 

이후 후반 22분 칸노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마저 온몸을 던지며 막아냈다. 

위기의 순간마다 케파가 신들린 선방을 보여주며 클린시트를 이끌었다.

 전반 31분 기록했던 루카쿠의 득점을 지켜낸 첼시는 승리를 차지했다.

케파의 선방쇼로 많은 팬들이 환호했다. 이들은 "케파가 정말 돌아왔다",

 "엄청나게 놀라운 세이브다. 볼이 그의 뒤에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케파는 강한 손목 힘을 가지고 있었다", 

"볼 때마다 좋아지는 것 같다. 케파는 감각적이고 세계적인 수준의 골키퍼다".

 "최근 케파는 첼시가 승리하는 에너지를 가져오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최근 케파의 상승 곡선이 멈추지 않고 있다. 케파는 주전 골키퍼였던 멘디가 빠진 자리를 지켰다. 

첼시는 1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카라바오컵, FA컵 등을 소화하며 험난한 시기를 보냈다. 

케파는 지난 1달간 총 7경기에 출전해 3실점 클린시트 4회를 기록했다.

특히 FA컵 4라운드 플리머스전 페널티킥 선방이 대단했다. 

케파는 연장전 막판 나온 페널티킥을 완벽하게 막아내면서 팀의 승리를 지켰다. 

토트넘과 카라바오컵 4강에서도 1, 2차전 모두 클린시트로 경기를 지키며 결승 진출에 견인했다.

케파는 그동안 '먹튀'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2018년 아틀레틱 빌바오를 떠나 첼시로 입단한 

그는 무려 8,000만 유로(약 1,10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골키퍼가 됐다. 

하지만 가격표에 걸맞지 않은 활약이 이어졌다.

결국 첼시는 멘디를 영입해 수문장 숫자를 늘렸다. 

이후 멘디가 넘버원 골키퍼 자리를 차지하며 케파는 더욱 밀렸다.

활약이 이어가는 케파는 멘디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투헬 감독은 세계적인 수준의 골키퍼를 둘이나 가지며 행복한 고민에 빠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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