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팬들을 위한 메시지를 전했다. 

과거 대한민국 방한 당시 보여줬던 모습과는 정반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에서 번리와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맨유는 승점 39점에 그치며 5위에 머물렀다.

아쉬운 결과였다. 전반전 동안 번리를 강하게 몰아친 맨유는 전반 18분 마커스 

래쉬포드와 루크 쇼를 거쳐 볼을 이어받은 폴 포그바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전은 달랐다. 킥오프와 함께 반격에 나선 번리는 

후반 2분 제이 로드리게스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맨유는 호날두, 제시 린가드, 안토니 엘랑가

 등을 차례로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번리가 날카롭게 역습을 가져가면서 찬스를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무승부로 종료됐다.

경기 종료 이후 뜻밖의 논란이 퍼졌다. 호날두가 먼 거리까지 원정 경기를 

찾아준 맨유 팬들에게 인사도 없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간 것이었다.

영국 'BT 스포츠'는 "호날두는 번리전 종료 이후 곧바로 드레싱룸으로 향했다"라고 보도했으며, 

'기브 미 스포츠' 또한 "호날두가 이런 행동을 한 적은 처음이 아니다.

 맨유 원정 팬들은 호날두를 보고 싶어 했을 것이다"라며 비판했다.

이에 호날두는 SNS를 통해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호날두는 "아이들에겐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들을 줘야 하며 우리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들을 보호해야 한다. 

축구에 있어 서포터즈는 항상 최고이며 우리는 그들을 존중한다"라는 글을 남겼다.

문제는 호날두가 과거 한국 방문 당시 이른바 '노쇼 사건' 중심에 있었다는 점이다. 

과거 2019년 유벤투스 소속이었던 호날두는 K리그 올스타와의 초청 경기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를 볼 수 있는 기회에 축구 팬 모두가 설렜다.

하지만 축제는 난장판으로 끝났다. 

출전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호날두는 끝내 경기를 뛰지 않았다. 

어떠한 공식 입장도 밝히지 않았던 호날두에 모두가 분노했으며 

지금도 이 사건은 최악의 사건으로 회자되고 있다. 

3년이 지난 지금. 호날두는 당시 '상암 사태'를 

잊기라도 한 듯 팬들이 최고라는 입장을 전하며 사태 진화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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