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캄의 맹활약이 토론토를 웃게 만들고 있다. 

토론토 랩터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콤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시즌 오클라호마시티와의 경기에서 117-98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39분 45초 동안 코트를 누빈 파스칼 시아캄은 

27득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완성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76.5%(13/17)의 높은 야투 성공률을 보이며 경기 내내 상대 프런트코트를 손쉽게 공략했다. 

어깨 부상 때문에 시즌 첫 10경기를 결장했던 시아캄은 코트로 

돌아온 이후 야투 난조에 시달리는 등 좀처럼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12월 중순에는 코로나 

프로토콜에 들어가면서 좋았던 흐름이 한풀 꺾이기도 했다.

하지만 2022년 새해 들어 시아캄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스몰 라인업의 5번 역할에 적응을 마친 시아캄은 2022년에 치른 21경기에서 평균

 23.1득점 9.5리바운드 6.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중심을 확실하게 잡아주고 있다.

또한 최근 토론토가 7연승을 달리고 있는 구간에서도 평균

 24.4득점 11.7리바운드 6.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아캄이 토론토에 큰 힘을 보태주고 있는 또 다른 부분은 어마어마한 출전 시간. 

시아캄의 이번 시즌 평균 출전 시간은 37.9분으로 리그 2위인데, 

해당 부문 1위와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팀 동료 프레드 밴블릿(38.6분), 

OG 아누노비(37.2분)와 함께 빈약한 벤치 뎁스의 약점을 열심히 메우고 있다. 

시아캄의 경기력이 올라오자 토론토도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15승 17패로 2021년을 마쳤던 토론토는 2022년 들어 15승 6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는 동부 컨퍼런스 6위까지 뛰어올랐다. 

어느새 토론토와 동부 지구 선두 마이애미와의 승차는 단 4경기.

지난 여름 카일 라우리의 이탈 이후 어려운 시즌을 보낼 것으로 예상됐지만, 

토론토는 시아캄의 맹활약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토론토는 오는 11일 휴스턴을 상대로 8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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