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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645 2022.02.10 13:55

남자 스켈레톤 정승기(가톨릭관동대)와 윤성빈(강원도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첫날 경기에서 10위 언저리의 성적을 내 메달권 진입이 불투명해졌다.


올 시즌 슬럼프에 빠진 윤성빈은 2018년 평창 대회 금메달의 기세를 이어나기 못했다. 

신예 정승기도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의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해 아쉬운 기록에 그쳤다.


정승기는 10일 중국 베이징 옌칭의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스켈레톤 첫날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2분02초22를 기록, 25명의 선수 중 10위에 자리했다. 

윤성빈은 그보다 느린 2분02초43을 기록해 12위에 자리했다.


스켈레톤은 총 4차 시기까지 슬라이딩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가르는데 3·4차 시기는 11일 치러진다.


독일의 크리스토퍼 그로티어가 1·2차 합계 2분 00초 33으로 1위에, 같은 나라 악셀 

융크가 2분 01초 03으로 2위에 자리했다. 1000분의 1초를 다투는 스켈레톤에서 

1위와 2초 이상 차이가 벌어진 점을 감안하면 메달 획득은 사실상 어렵다는 전망이다.


정승기와 윤성빈 모두 주행 중후반부를 매끄럽게 소화하지 못하면서 기록이 하락했다.


정승기는 1차 시기에서 스타트 3위(4초67)를 기록, 나쁘지 않은 폭발력을 보였지만 주행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스타트가 강점인 윤성빈도 공동 6위(4초72)에 해당하는 스타트 기록을 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1차 시기에서보다 2차 시기에서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한 점은 실낱같은 희망을 부풀리게 한다. 

정승기는 2차에서 기록을 0초14 단축했고, 윤성빈은 0초09 줄였다. 

1차 시기보다 1·2차 시기 합계에서 두 선수 모두 한 계단씩 순위를 높였다.


올 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낸 데다 옌칭 

트랙에도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인 독일 선수들의 경기력이 두드러졌다.


홈 트랙의 이점을 등에 업은 중국 선수들도 좋은 기록을 냈다. 

옌원강이 2분 01초 08로 메달권인 3위에 안착했고, 인정은 7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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