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슬(180cm, F)은 박지수(196cm,C C)의 짐을 완벽하게 덜어냈다.

2021~2022 WKBL이 6라운드 중 5라운드를 소화했다. 

그리고 지난 1월 28일부터 한 달 넘게 A 매치를 위한 브레이크를 맞았다.

시즌의 80%가 이뤄졌고, 순위가 정해진 구단도 생겼다. 6개 구단의 명암이 엇갈렸다. 

하지만 각 구단마다 에이스는 있었다. 1위인 청주 KB스타즈(23승 2패)도 마찬가지였다. KB스타즈를 지킨 이는 강이슬이었다.

# 박지수의 든든한 파트너

김완수 감독의 KB스타즈는 비 시즌 하나원큐로부터 리그 최고의 3점슈터 강이슬을 영입했다. 

국내 최고의 센터 박지수와 최고의 슈터 강이슬의 만남은 시즌 개막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당연히. 엄청난 시너지 효과도 발휘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강이슬은 시즌 초, KB스타즈의 시스템에 스며들지 못했다. 이전, 하나원큐에선 

1옵션으로 대부분의 공격을 도맡아야 했다면, KB스타즈에선 달랐다. 하지만 강이슬은 오랜 시간 함께했던

 김완수 감독의 조언에 부활의 날갯짓을 펼쳐 보였고, 이후 박지수와 함께 KB스타즈의 신바람 농구를 이끌기 시작했다.

강이슬은 뛰어난 공격력만큼이나 수비에서의 높은 기여도를 자랑한다.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

 많은 볼 없는 움직임으로 상대 팀의 수비에 혼란을 야기한다. 경기를 조율하고, 

읽는 시야도 넓어 포인트가드의 부담을 덜어주기도 한다.

상대 팀들은 강이슬이 KB스타즈에 가세하면서 내 외곽 모두를 막아야 하는 엄청난 수비 부담을 안게 됐다. 

강이슬은 올 시즌 들어 본인이 직접 나서야 할 때와 아닐 때를 명확하게 구분하고 있다. 본인보다 골밑에서

 안정적으로 공격을 이끌 수 있는 박지수가 존재하기에 이런 플레이가 가능한 것이다.

또, 강이슬은 박지수가 골밑에서 우직하게 버티고 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외곽슛을 시도하고 있다.

 동료를 향한 믿음은 높은 3점슛 성공과 확률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강이슬은 

박지수의 핸드오프를 받은 후 빠르게 던지는 3점슛으로 많은 재미를 봤다.

강이슬은 올 시즌 3점슛 부문에서 WKBL의 새로운 기록을 작성해나가고 있다. 25경기에서 77개의 3점슛과

 42.1에서의 성공률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 득점은 17.3점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감소했지만, 그만큼 공격에서의 높은 효율성을 자랑하고 있다.

강이슬은 이번 시즌, 박지수가 결장한 경기나 휴식을 취하는 시간에 팀 내 1옵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KB스타즈가 강이슬에게 가장 바란 부분이다. 그녀는 박지수가 없는 시간 

동안 팀 공격력의 공백을 완벽히 메꾸고 있다.

그 결과, 강이슬은 하나원큐에서 이적과 동시에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해냈다. 또한 강이슬은 최근 

WNBA 워싱턴 미스틱스로부터 입단 계약을 하며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가진 선수들과 자웅을 겨룰 기회를 잡게 됐다.

 겹경사를 누린 강이슬은 과연 팀을 통합 우승까지 이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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