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사이트 신고 토쟁이TV - 없는 사람 취급해라 최형우가 후배들에게 당부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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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사이트 신고 토쟁이TV - 없는 사람 취급해라 최형우가 후배들에게 당부한 사연

토쟁이티비 0 621 2022.02.10 16:06

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 분위기가 1년 만에 확 바뀌었다.


KIA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출국이 어려워진 지난해 홈구장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캠프를 치렀으나 올해는 자체 시설이 잘 마련된 2군 구장 함평챌린저스필드에 캠프를 차렸다. 

맷 윌리엄스 전 감독에서 김종국 신임 감독으로 사령탑도 바뀌었다.


출퇴근에서 대다수 합숙이 되면서 해외 캠프와 크게 다르지 않은 분위기가 됐다. 

여기에 올 시즌을 앞두고 신설한 스트렝스&컨디셔닝팀(SC팀)이 

크로스핏 운동 등을 통해 선수들의 근력 강화를 돕고 있다. 

메이저리그의 자유분방한 분위기에서 1년 만에 훈련량이 훅 늘어난 셈이다.


최형우(39)는 매일 훈련이 끝날 때마다 지친 듯 몸을 늘어뜨리며 영광 호텔로 퇴근한다. 

10일 훈련 후 취재진을 만난 최형우는 연신 땀을 닦아내며 "지금까지 야구하면서 해온 방식과 다르다. 

2년 동안 외국인 감독님이라 이만큼 하지는 않았는데 러닝도 많고 웨이트도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에는 웨이트만 했다면 지금 운동은 크로스핏과 비슷하다. 

지구력과 순발력 등 여러 가지 운동이 같이 있다. 

당장 효과가 느껴지는 건 없지만 몸이 땅땅해지긴 했다. 

시즌 중에 잘 버틴다면 그것만으로도 좋을 것 같다"며 웃었다.


최형우는 베테랑이기에 영광 호텔에서 합숙하며 함평으로 

출퇴근하지만 자진해서 후배들의 방에 찾아가 함께 단합하고 있다.

 그는 "선수들과 한 공간에 같이 있는 게 캠프의 묘미다. 

캠프에서는 훈련 끝나고 여가시간을 함께 보내기도 하지 않나.

 지금이 단합도 되고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단합을 위해 최형우가 한 가지 더 내려놓은 것이 있다. 

캠프를 앞두고 후배들에게 "나는 없는 사람 취급하라"고 말한 것. 

최형우는 "앞에 4자 달린(40대) 사람이 다닌다고 인사하고 하면 불편하지 않나. 

원래 나는 후배들이랑 편하게 지내지만 나를 신경쓰지 않으면 후배들이 

더 편하게 할 수 있다"며 선배로서 후배들을 먼저 생각했다.


실제로 올해 입단한 김도영, 윤도현 등은 최형우와 딱 20살 차이가 난다. 

최형우는 "첫날 윤도현과 같이 웨이트를 했는데 다음날 (김)선빈이가 

오늘도 둘이 같이 하라고 하니 도현이가 '죄송하다'며 못 하겠다고 하더라(웃음). 

내가 입단(2002년)했을 때 태어나지도 않았다. 

불편하기는 할 것"이라며 후배들을 배려하는 이유를 에피소드로 밝히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원래 최형우 대로 할 거다. 지난해를 만회하고 싶다 그런 것보다, 

지난해는 지나갔으니까 잊고 다시 최형우다운 플레이를 하고 싶다. 

그리고 이제 가을야구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당장 올해부터라도 빨리 가을야구를 하고 싶다"며 올 시즌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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