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에릭센(브렌트포드)이 친정팀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영국 매체 '더 선'은 9일(한국 시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에릭센과 만난 이야기를 전했다. 

콘테 감독은 "에릭센이 브렌트포드와 계약을 했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가 잉글랜드로 돌아오기 전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며 "에릭센은 토트넘 스토리의 일부다. 

그가 여기로 돌아오는 건 그와 클럽 모두에게 좋은 기회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브렌트포드와 계약을 체결했다. 6개월 동안이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한번 지켜보자"라고 덧붙였다.

또한 "일요일에 그와 우연히 만날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 그와 좋은 대화를 나눴다"라며 "나는 

그가 가족과 함께 있는 걸 봤다. 인터 밀란에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 

그를 경기장에서 다시 보게 된 건 내가 처음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인터 밀란 시절 함께 우승을 합작했다. 콘테 감독은 "우리는 리그에서 우승했고, 중요한 두 시즌을 함께 보냈다. 

나는 그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그와 다시 함께 하게 된다면 좋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2020년 1월 토트넘을 떠나 인터 밀란에서 활약했던 에릭센은 그해 6월 핀란드와 유로2020 개막전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다. 경기장에서 응급조치 후 병원으로 옮겨졌고 의식을 회복한 뒤 제세동기 이식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제세동기를 삽입한 선수의 출전을 금지하는 이탈리아 축구협회

 규정에 따라 인터 밀란은 에릭센과 계약을 상호해지했다.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여러 팀이 에릭센에게 러브콜을 보낸 가운데 승격팀 브렌트포드가 

에릭센을 품었다. 이번 시즌 끝까지 6개월 동안 단기로 뛰는 조건이다.

계약이 끝나면 자유의 몸이 된다. 토트넘으로 복귀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콘테 감독은 인터 밀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에릭센과 토트넘에서 다시 재회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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