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감독은 지난 6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12~2022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페퍼저축은행의 경기에서 만났다.

김형실 감독은 201~2022 시즌부터 여자프로배구에 합류하는 광주 페퍼저축은행 초대 감독으로

약 15년만에 사령탑으로 복귀했다. V-리그 감독들중에서 최고령이다.

김형실 감독은 1971년 대한항공 배구단에 입단해서 미도파 코치, 

여자배구 국가대표 코치를 거쳐 태광산업, 한국담배인삼공사, 여자배구 국가대표 감독은 역임했다.

조송화 사태로 어수선했던 IBK기업은행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된 김호철

 감독은 2015년 현대캐피탈 감독 퇴임 후 6년만에 현장 복귀다.

'컴퓨터 세터'라는 별명을 가진 김호철 감독은 세계 최고 배구 리그인 이탈리아에서 리그

 최고 외국인선수상과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대표적인 세게적인 스타플레이어다.

 천안 현대캐피탈, 러시앤캐시, 대한민국 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김호철 감독은 최고령 김형실 광주 페퍼저축은행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감독이다.

6일 경기에서는 3연승인 IBK기업은행은 지난 1월 18일 

페퍼저축은행에게 당한 3-0 패배를 갚기 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었다.

두 감독은 경기 전 나누는 인사에서 손목 맞잡고 따뜻한 인사말고 덕담을 나누었다. 

김호철 감독은 악수를 한 뒤에도 가볍게 목례를 하면서 배구계의 원로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세트 스코어 3-0(25-18 25-23 25-17)으로 셧아웃 승리했다.

홈에서 강한 IBK기업은행은 최근 4연승 중 3승이 홈에서 이뤄졌다.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산타나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산타나는 1개의 블로킹 득점을 포함해 24득점으로 공격 

성공률 58.82%로 독보이는 공격을 했고, 김희진은 2개의 블로킹 득점과 

1개의 서브 득점을 포함해 11득점을 올렸다.

경기 후 김호철 감독은 김형실 감독에게 더욱 깍듯한 모습을 보였다. 승리의 기쁨은 잠시 잊고 김형실

 감독을 향해서 멀리서 목례를 한 뒤 인사를 나눴다. 배구계의 대선배에 대한 예의를 최대한 갖추는 모습이었다.

IBK기업은행은 김호철 감독 부임 후 탄탄해진 조직력과 선수들의

 노력으로 안정을 되찾으며 시즌 첫 5연승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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