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인 공사에 나선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선수단까지 정리할 수 있다.

『The Athletic』의 존 홀린저 기자에 따르면, 포틀랜드가 에릭 블레드소(가드, 185cm, 97kg), 

토마스 사토란스키(가드, 201cm, 95kg)와 결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포틀랜드는 이달 들어 두 번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팀의 체질을 바꾸기로 결단한 것. 

먼저, 노먼 파월, 로버트 커빙턴(이상 클리퍼스)을 보냈다. 이어 C.J. 맥컬럼(뉴올리언스)와도 

결별하기로 하면서 개편에 돌입했다.

주전 셋을 모두 내보낸 포틀랜드는 연이은 트레이드로 어린 선수를 위한 자리를 만들었다. 

유망주와 지명권을 얻어냈다. 다수의 1라운드 티켓을 확보하진 못했으나 복수의 유망주를 얻어내며 기틀을 마련했다. 

결정적으로 지출 규모를 줄이면서 이번 시즌 사치세 납부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이게 다가 아니다. 포틀랜드는 각각의 트레이드로 확보한 블레드소는 물론 사토란스키와도 결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블레드소와 사토란스키는 모두 포인트가드로 팀에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포틀랜드는 이번 시즌 이미

 하위권으로 밀려나 있어 굳이 이들과 함께할 이유가 없다. 이에 트레이드가 어려운 만큼, 

계약해지를 통해 이들을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

블레드소는 다가오는 2022-2023 시즌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이번 시즌에 무려

 1,800만 달러가 넘는 연봉을 받고 있는 그는 다음 시즌에 약 1,938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다만, 다음 시즌 연봉은 이중 390만 달러만 보장이 되는 조건이다. 

사실상 만기계약이라 볼 수 있어 그가 굳이 필요하지 않다면, 방출할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인 방출로 내보낼 수도 있겠으나, 이번 시즌 연봉은 지급하면서 방출하고 다음 시즌 

연봉 중 보장되는 390만 달러를 지급을 유예할 확률도 없지 않다. 1년 390만 달러면 130만 달러를 

3년에 나누어 지급할 수 있다. 물론, 가능하다면 이번 시즌 잔여 연봉과 다음 시즌 보장된 조건을 

모두 더해 상호 양보하면서 갈라설 수도 있다. 그러나 블레드소가 받아들일지 의문이다.

블레드소는 이번 시즌 클리퍼스에서 54경기에 나섰다. 이중 29경기에서 주전으로 출장하기도 하는 등 

트레이드가 되기 전에 나름의 역할을 했다. 평균 25.2분을 소화하며 9.9점(.421 .313 .761) 3.4리바운드 

4.2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했다. 시즌 중 활약은 나쁘지 않았으나 지난 2016-2017

 시즌부터 평균 득점이 해마다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사토란스키는 이번 시즌 연봉이 1,000만 달러다. 다만 그는 연봉 대비 활약이 저조했다. 

이번 시즌 연봉은 종전 계약에 의해 보장되지 않는 조건이나 계약전환 마감시한 전에 방출되지 않았기에 계약이 이행됐다. 

다만, 이번 시즌 이후 계약이 종료되는 만큼, 포틀랜드가 미련을 가질 이유가 없다. 

그와도 계약해지를 협상한다면 지출을 줄일 수 있다.

사토란스키는 더욱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는 32경기 출전에 그쳤으며 경기당 15분을 뛰며 2.8점(.299 .161 .760) 

2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올렸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제 몫은 해냈으나 그도 장기 계약 이후 해마다 출전시간과 

평균 득점이 꾸준히 하락했다. 지난 2019년 여름에 시카고 불스와 계약기간 3년 3,0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포틀랜드에는 백코트 전력이 풍부하다. 데미언 릴라드가 여전히 나서지 못하고 있으나, 

니켈 알렉산더-워커, 앤퍼니 사이먼스가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굳이 블레드소나 사토란스키와 

함께하기 보다는 이후를 준비하겠다는 의도로 이해된다. 결정적으로 둘과 바이아웃에 

성공한다면 지출을 줄일 수 있는 부분도 간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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