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규의 마음속에는 월드컵이 자리 잡고 있었다.
전북현대는 2022시즌 개막을 앞두고 팀 클럽 하우스에서 1차 전지 훈련을 마치고
목포로 넘어와 K리그1 우승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송민규는 지난 시즌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전북의 유니폼을
입고 U-22 자원의 자격으로 많은 기회를 받았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 U-22 자격으로 뛸 수 없다. 한교원, 문선민,
바로우 등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살아남아야 하는 상황이다.
송민규는 “지난 시즌도 U-22 자격으로 경기에 출전한다는 생각은 안 했다. 이번 시즌부터는 제대로
경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북이라는 팀에 걸맞은 선수가 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스타일에 적응했다. 우승하려고 전북으로 왔다. 제가 부진했던
시기에 팀은 모두 승리했다”며 더 발전된 모습을 약속했다.
송민규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고 1월 대표팀 전지 훈련을 소화하고 돌아왔다.
올해는 군 면제 혜택이 걸려있는 아시안게임과 월드컵이 모두 열리는 해다. 어떤 대회가 더 욕심이 날까?
이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큰 대회에 나가는 건 꿈이다. 월드컵 경험은 인생에서 정말 좋은
경험이다”며 의지를 불태우면서도 “아직 완벽하게 자리 잡은 건 아니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어 “아시안게임도 중요하지만, 월드컵이 더 욕심 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아시안게임을 버리지는 못하겠다"며 두 마리
토끼 모두 사냥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셀틱, 페네르바체 등에서 관심이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면서 송민규는
지난 시즌 도중 유럽 이적설이 터지기도 했다.
송민규는 “새로운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적설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한다.
에이전트에게 맡겼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모르겠지만, 전북에서의 시즌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현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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