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사령탑 데이비드 모예스(58) 감독을 향한 거센 질타와 비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번에는 런던 시장 사디크 칸(51)이 직접 인터뷰를 가져 입을 열었다.

사디크 칸은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모예스 감독의 결정에 실망했다"며 "승점 3점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잘 안다. 

그러나 리더십을 보여줘야 했고, 어젯밤 퀴르트 주마(27)를 선발에서 제외하는 게 옳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마는 불명예스럽고 동물을 학대하는 사람이다. 자신이 한 일을 반성해야 한다. 

뉘우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동물학대예방왕립협회(RSPCA)와 

경찰은 그를 기소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7일 축구계에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웨스트햄 소속 수비수 주마가 자신의 고양이를 발로 차고, 

손으로 얼굴을 때리는 등 학대하는 동영상이 공개된 것이다.

 특히 주마는 고양이를 괴롭히는 과정에서 웃으면서 몰상식한 행동을 보였다.

이에 현지 팬들, 그중에서도 동물 애호가들은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경찰도 조사에 들어갔다. 결국 주마는 "내 행동이 잘못된 것을 인정하며, 

사과하고 싶다. 내 고양이는 건강하며 사랑받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쉽사리 비난 여론과 팬들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주마가 금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포드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하자 논란은 더 증폭됐다.

특히 경기가 펼쳐지는 내내 왓포드 팬들은 주마의 행동을 비난하는 등 거센 야유를 퍼부었다. 

경기가 끝나고는 모예스 감독의 선택에 비판과 이해할 수 없는 견해가 빗발쳤다. 

이에 대해 모예스 감독은 "주마의 행동은 정말 실망스럽다. 사람들이 크게 실망했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내가 해야 할 일은 최선의 팀을 만들어 승리하는 것이다. 주마도 팀의 일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과 팬 대다수가 모예스 감독의 선택에 실망스러움을 표했다. 

영국 방송사 'BT 스포츠'에 출연한 조 콜(40)도 "이례적인 일이다.

 그간 선수가 동물 학대하는 걸 본 적이 없다. 주마가 선발로 경기에 나선 것은 이해할 수 없었다"고 짚었다. 

이런 가운데 사디크 칸 런던 시장까지 나서서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