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가 유망주를 순간 얼게 만들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릴의 미드필더 앙헬 고메스가 메시의 유니폼 교환 제안에 깜짝

 놀랐다"며 라커룸으로 향하는 터널에서 순간 얼어버린 표정을 흥미롭게 바라봤다.

메시가 먼저 고메스에게 다가간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일반적으로 메시를 상대한 선수들이 먼저 유니폼 교환을 제안한다. 

선수뿐만 아니라 감독들도 메시의 유니폼을 받기 위해 경기가 끝나고 가장 먼저 다가가기도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메시가 먼저 움직였다. 지난 7일 릴을 상대한 

메시는 리그1 2호골을 터뜨리면서 파리 생제르맹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모처럼 리그서 골맛을 본 메시는 기분이 좋은지 상대 선수에게 셔츠를 교환하자고 말을 걸었다.

메시의 선택을 받은 건 고메스다. 2000년생의 고메스는 맨유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주목을 받았다. 

2017년 웨인 루니와 교체돼 맨유 소속으로 프로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아쉽게도 맨유서 자리를 잡지 못해 지난 2020년 릴로 이적했다.

경기 후 터널을 걸어내려가던 고메스는 메시의 부름에 순간 얼어붙은 표정을 지었다. 

먼저 유니폼을 벗고 기다리는 메시의 모습이 믿기지 않은지 화들짝 놀란 고메스는 

급히 셔츠를 넘겨주면서 활짝 웃었다. 둘은 포옹까지 하며 선의의 경쟁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