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린 vs 블호바…희비 엇갈린 여자스키 라이벌
美 시프린, 어이없이 연속 탈락
눈밭에 주저앉아 고개 푹
동갑내기 슬로바키아 블호바
역전 금메달로 기쁨 만끽
올림픽에서 2개 종목 연속 실격.
다른 사람도 아닌 '스키 여제'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의 성적이다.
시프린은 9일 중국 옌칭 국립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회전 1차 시기에서 넘어지면서 지난 7일 대회전에 이어 두 종목 연속으로 실격당했다.
별다른 위기조차도 없었다.
이날 7번째로 출발한 시프린은 설원을 달리기 시작한 지 5초 만에 미끄러지면서 탈락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회전,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알파인 최다 우승 기록(73승)도 보유한 현역 최고 스키선수라고는 믿을 수 없는 결과다.
시프린은 자신도 말이 안 되는 상황이라는 듯 언덕 옆으로 이동한 뒤 눈밭에 앉아 고개를 떨궜다.
다가온 코칭스태프가 시프린을 위로했지만 좀처럼 쉽게 일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대회전 경기에서 실수가 나온 뒤에만 해도 "눈물 흘리는 것은 에너지
낭비"라며 마음을 다잡으려던 시프린이었지만 이번에만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AP통신은 시프린이 "정말 끔찍하다.
지금 감정이 영원히 가진 않겠지만 지금은 기분이 많이 나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물론 100% 인공눈과 추운 날씨 등 이번 대회에서 많은 변수가
있었지만 시프린의 경쟁자들은 크게 흔들리는 모습까지는 아니었다.
시프린의 1995년생 동갑내기 경쟁자인 페트라 블호바(슬로바키아)는 1차 시기에서
8위(52초 89)를 기록했지만 2차에서 1위로(52초 09) 역전해 금메달을 차지하며 웃었다.
블호바 역시 7일 대회전에서는 14위로 부진했지만 마침내 자신의 첫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1위가 확정되는 순간 블호바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코칭스태프들과 얼싸안으며 눈 위를 뒹굴었다.
비록 자신의 주종목들은 끝났지만 일단은 아직 시프린에게도 기회가 남아 있다.
시프린은 이번 대회 회전, 대회전, 활강, 슈퍼대회전,
복합 등 5개 세부 종목에 모두 출전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회전과 대회전이 기술을 중시한다면 활강과 슈퍼대회전은 속도가 중요하고,
복합은 기술계와 속도계 종목을 한 번씩 뛰어 합한 성적으로 순위를 정하는 방식이다.
다만 AP통신은 "시프린의 다음 경기는 11일 슈퍼대회전이 될 전망이지만 실격 이후
시프린의 말에선 슈퍼대회전을 건너뛸 수 있다는 뉘앙스가 느껴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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