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개막식부터 ‘한복공정’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 데 이어 편파판정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쇼트트랙, 스키점프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 외에도 여러 참가국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개최국 중국의 네티즌들은 당당하다. 오히려 억지 주장으로 상대 국가를 깎아내리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테러도 서슴지 않는다.

지난 7일 남자 쇼트트랙 1000m 준결승서 황대헌, 

이준서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된 뒤 불이 붙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황대헌 반칙’,

 ‘우다징(중국 선수)이 치였다’ 해시태그가 실시간 검색어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 쇼트트랙 더럽다”, “한국은 반칙이 없으면 우승하지 못한다”,

 “평창(2018 동계올림픽)에서 못된 짓을 많이 하더니 업보다”며 조롱을 일삼았다. 

심판 월스 피터(영국)에게는 환호하며 “정확하게 반칙을 확인했다. 

너무 유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황대헌의 SNS 계정을 찾아 게시글마다 중국 국기 이모티콘으로 도배하는 데 열을 올렸다.

한국 연예인들을 향한 공격도 지속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이 

황대헌을 응원하는 글을 게시하자 방탄소년단의 공식 SNS에 찾아와 구토 이모티콘을 잔뜩 적었다. 

황당함을 드러낸 방송인 장성규에게는 아들을 거론하며 

성희롱하는 댓글을 작성했고, 래퍼 MC몽에게는 욕설 섞인 메시지를 보냈다.

주한중국대사관도 거들었다. ‘한복공정’과 관련해 지난 8일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통해

 “중국 조선족과 한반도 남북 양측은 같은 혈통을 가졌다. 

복식을 포함한 공통의 전통문화를 갖고 있다”며 “이른바 ‘문화공정’, 

‘문화약탈’이란 말은 전혀 성립될 수 없다. 중국 측은 한국의 역사·문화 전통을 존중하며, 

한국 측도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 각 민족 인민들의 감정을 존중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한국) 언론에서 억측과 비난을 내놓고 있는 데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 특히 조선족들이 매우 불만스러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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