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초로 이슬람권 국가에서 개최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에서 맥주 판매가 허용될까?

세계 스포츠 소식을 전하는 '인사이드 더 게임스'는 9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가 카타르 

정부에 월드컵 기간 경기장에서 맥주 판매를 허용하는 것에 대한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카타르는 다른 이슬람권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주류 소비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일부 고급 호텔과 클럽에서만 주류 소비가 허용된다.

월드컵 기간 경기장에서 주류 판매는 대회 주최측인 FIFA의 주요 소득원이고, 

후원 맥주인 버드와이저를 생산하는 앤호이저부시사에게도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때문에 양 측이 계속해서 로비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

카타르 정부는 앞서 지난 2016년 11월 월드컵을 찾는

 팬들이 공공장소에서 음주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FIFA와 주류 회사의 로비를 외면할 수는 없는 상황. 

해외에서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하는 여러가지 옵션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9년 열린 FIFA 클럽 월드컵처럼 정해진 구간을 정해 음주를

 허용하거나 도수가 낮은 주류를 판매하는 것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통신'은 FIFA와 앤호이저부시사가 카타르의 관습과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동시에 팬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