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이 5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9일 오후 7시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한국도로공사는 20승 7패 승점 57점으로 2위고, 원정팀 현대건설은

 26승 1패 승점 76점으로 선두다. 1-2위 대결이라 관심이 더 간다.

오늘 경기는 선두와 2위의 미리보는 챔피언결정전 느낌은 아닐 것 같다. 

현대건설 선수들 가운데 '코로나 19' 확진자 3명이 나온 때문이다. 안타까운 상황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4일 GS칼텍스와 혈투를 펼쳤다. 1세트와 2세트를 내주며 패배 직전에 몰렸지만 

3세트 이후 흐름을 찾아오며 3-2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현대건설은 

14연승을 거뒀다. 이는 V-리그 여자부 역대 최다연속승리 타이기록이다.

현대건설은 이후 오늘 도로공사전까지 5일 텀이었다. 

토요일인 5일 휴식 이후 일요일인 6일 오전까지 휴식을 이어갔다.

이후 선수들이 6일 오후 복귀했지만 자가진단 키트 검사에서 A선수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

 PCR(유전자증폭) 검사까지 실시했다. 7일 결과가 나왔다. 양성 판정이었다.

선수단은 비상이 걸렸다. 추가 PCR 검사 결과 이번에는 B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8일에도 C 선수가 추가로 확진됐다.

선수단은 계속 PCR 검사를 받았다. 경기 당일인 9일 검사결과에선 다행스럽게도 추가

 확진자가 없었지만 일부 선수들은 목이 아프거나 기침 증상이 있는 상황이다.

현대건설 구단은 KOVO(한국배구연맹)에 경기 연기 요청 공문을 보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KOVO는 이전에 세운 원칙을 고수했다. 음성인 선수가 12명이 확보되면 경기를 

진행하기로 했던 것. 전체 구단 여론 또한 경기 진행으로 모아졌다.

현대건설은 오후 2시 경기도 용인시 훈련장을 출발해 김천으로 향한다. 

2시간 30분 정도면 현장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바로 몸을 풀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4일 GS칼텍스전 이후 제대로 훈련도 하지 못했다. 최근 코로나 

19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외출 외박에 나선 선수가 조심했어야 

했지만 무조건 선수에게 책임을 돌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오늘 경기가 진행됨에 따라 승패보다 부상 선수 없이 경기가 마무리되길 원하고 있다. 

중요한 건 코로나 19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야 하고 한국도로공사 선수들까지 

감염되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차분하게 경기가 마무리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오늘 경기 현대건설은 정상 전력이 아니다. 확진 선수 3명 가운데 2명은 주전 선수다.

 KOVO의 확진 선수 비공개 원칙에 따라 실명을 밝히지는 않지만 팀내 가장 많은 득점을 하는 두 선수다.

 경기가 시작되면 보이지 않는 선수 3명은 드러날 수밖에 없다.

 나머지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지 않다. 이런 가운데 경기에 나선다.

한국도로공사는 연패 이후 지난 5일 흥국생명에 3-1 승리를 거두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전반적으로 흐름이 좋아졌지만 이전 좋았을 때의 모습은 아니었다. 이런 가운데 오늘 경기에 나선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네 차례 맞대결은 3승 1패로 현대건설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12월 7일 김천에서 현대건설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즌 현대건설의 유일한 패배였다. 그래서 오늘 경기 관심이 많았었다.

하지만 오늘 경기는 이전 경기와는 사뭇 다른 양상에서 시작된다. 

변수 또한 많다. 그저 경기가 순조롭게 마무리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경기는 오후 7시 김천에서 시작된다. 

중계방송은 KBSN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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