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종목에서 한국 선수들에게 석연치 않은 

판정을 내린 심판을 향한 중국 누리꾼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9일 위챗 등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보면 영국 출신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심판위원 피터 워스(66)를 칭찬하는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워스는 남자 쇼트트랙 1000m 준결승전 주심을 맡아 황대헌과 이준서를 실격시킨 장본인이다.

 이날 경기에서 황대헌과 이준서는 각각 1위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경기 이후 비디오 판독을 통해 실격 판정을 받았다.

국내 빙상계나 국민들은 해당 장면에서는 실격 처리할 

만한 행동이 없었다고 본다. 이에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 누리꾼들은 "심판이 너무 유능하다", "수고했다" 등의 글을 올리며 피터를

 치켜세우고 있다. 이런 게시물들은 현재 위챗 내에서 빠르게 리그램되고 있다.

워스는 이번 대회까지 총 3차례 올림픽에 참가한 베테랑 심판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한국 대표팀에 쇼트트랙 지원단장으로 참가한 최용구 ISU 국제심판은 지난 8일 판정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에서 "심판장은 ISU 자체적으로는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 단장은 "ISU 국제심판이 30명 정도 되는데 그 가운데서도 톱랭킹이고 평창 대회 때도 심판장을

 맡았다"며 "이번 경기를 보면서 그가 왜 이런 판정을 내릴까 의구심이 많이 든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날 남자 1500m를 시작으로 다시 한번 메달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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