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학대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의 중심에 있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커트

 주마가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결정이었다.

웨스트햄은 9일 오전 4시 45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에서 왓포드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최근 리그에서 2연패를 

기록하던 웨스트햄은 이번 승리로 연패 흐름을 깼다.

웨스트햄의 승리보다 관심을 모았던 것은 선발 출전한 주마였다. 7일 영국 매체 '더 선'이 공개한 영상에서

 주마는 고양이를 학대하는 모습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영상에는 주마가 고양이를 손으로 때리고 던진 뒤 

발로 차면서 웃는 장면이 포착됐다. 동영상이 퍼지자 주마는 결국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주마가 사과한 뒤, 모예스 감독이 그를

 선발 명단에 포함시킬지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고 전했다.

결국 주마는 왓포드전에 선발로 모습을 드러냈다. 모예스 감독은 "주마의 행동은 정말 실망스럽다. 

하지만 웨스트햄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은 최선의 팀을 만들어 웨스트햄에 승리를 가져오는 것이다.

 주마도 팀의 일부다"라며 논란 속에서도 그를 선발 출전시킨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경기와는 별개로 이번 사건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모예스 감독은 "사람들이 주마에 대해 실망했다는

 것도 이해하고, 나도 같은 마음이다. 난 주마에게 정말 실망했고, 구단과 함께 그 일에 대해 조치를

 취하려 노력했다"면서 주마의 행동은 경기와는 별개로 잘못된 일이었다는 것을 지적했다.

주마의 행동에 대해 웨스트햄이 자체적으로 징계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ESPN'은 "웨스트햄은 주마를 

내부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모예스 감독도 "구단이 주마에 대해 

조치를 할 것이고, 조만간 그 조치가 무엇인지 알려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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