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판정 문제에 대하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직접 항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홍근 한국 선수단장과 유인탁 부단장, 최용구 쇼트트랙 대표팀 지원단장, 이소희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코치 등 대한체육회 관련 인물들은 8일 중국 베이징 대회 메인 미디어 

센터(MMC)에서 쇼트트랙 판정에 항의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홍근 단장은 이 자리에서 "IOC 위원인 이기흥 체육회 회장과 유승민 IOC 선수위원을 통해 

바흐 위원장과의 즉석 면담을 요청해놨다. 금일 IOC 대표를 선수단장이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이전에도 대한체육회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쇼트트랙 남자 

1000ｍ 준결승 판정을 제소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에 대해서도 윤 단장은 "가능한 방법을 모두 

찾아 절차에 맞게 즉석 CAS에 제소하겠다"면서 "다시는 국제 빙상계와 스포츠계에 

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보이콧 가능성에 대해서 윤 단장은 "선수들은 페어플레이를 했고 진짜 이겼다고 생각한다. 

선수단 철수 요청 있었지만, 남은 경기 열심히 뛸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중국을 직접 언급하는 건 무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ｍ 준결승에서 각 조

 1,2위로 들어오고도 실격당한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에 대해서는 

왜 반칙이 아니었는지에 대해서도 최용구 지원단장과 이소희 코치가 설명했다.

이준서의 경우 "심판진의 판단은 이준서가 자기 레인을 안 타고 다른 라인을 타 실격 처리라고 했으나 

헝가리 터치로 중국 선수가 넘어진 것"이라고 밝혔고, 황대헌은 "인으로 파고드는 작전을 했고 코너 

입구에서 공간이 있어 들어갔다. 접촉도 없었는데 뒤에 있던 중국 선수가 

제스처를 취하는 것을 심판이 잘못 판단했다"고 말했다.

얼음에 대해서는 "중국 측도 최고의 빙질을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피겨 스케이팅과 

쇼트트랙을 같은 경기장에서 치르다보니 온도가 달라 빙질에 문제가 생기는 부분이 있다"는 답변이 나왔다.

다만 급하게 이루어진 회견인 만큼 진행에 대해 아쉬운 목소리도 나왔다. 실제로 이 날 로이터 통신 

기자가 현장에 왔으나 통역이 없던 것에 대해 항의를 하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대한체육회 측은 "새벽에 

갑작스럽게 지원을 요청했지만 인력이 없어서 지원을 못하게 됐다"며 "단장이 

말한 것은 영어로 번역해 외신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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