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일본야구 대표팀의 이나바 아쓰노리 전 감독은
대표팀 선수 선발을 할 때마다 이런 말을 했다. "좋은 선수를 뽑는 게 아니라 좋은 팀을 만든다."
야구는 개인 성적이 좋은 선수가 아무리 많아도 팀이 무조건 이기는 것은 아니다.
정규시즌의 개인 타이틀 수상자가 꼭 우승팀에서 나오지 않는 것을 봐도 확실하다.
특히 단기전인 국제대회의 경우 팀이 이기기 위한 역할을 완수할 수 있는 인재로 팀을 구성해야 한다.
도쿄올림픽 때의 일본 대표팀에서 이를 제일 잘 보여준 선수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구리하라 료야(26)였다.
구리하라는 포수 포지션이었지만 정규시즌 때는 주로 외야수로 출전하고 1루수와 3루수도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였다.
구리하라는 도쿄올림픽 때 4종류, 7개의 글러브를 준비해서 대회에 임했다고 한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의 경우 선수 등록 수가 정규시즌 보다 4명이나 작은 24명이다.
부상자가 나올 케이스를 대비해 일본대표팀은 다른 강타자 보다 구리하라를 우선 선발한 셈이다.
반면, 도쿄올림픽 때 한국대표팀을 보면 김혜성(키움) 이외에 2루수를 맡을 수 있는 선수가 부족했다.
최주환(SSG)은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수비를 못 했고, 결국 황재균(KT)이 2011년 이후 10년만에 2루수비를 해야했다.
단기전의 경우 분위기 메이커의 존재도 필요하다. 그런 역할을 주장에게 기대할 수 있는데 주장도
실수를 하거나 슬럼프에 빠질 때가 있다. 또 주장중에는 강한 리더십 때문에 후배선수들에게 위압감을
주는 타입도 있다. 그런 주장 대신 분위기를 만들어 갈수 있는 선수의 존재는 무시할 수 없다.
이나바 감독은 그런 역할로서 도쿄올림픽 때는 안 뽑았지만 마쓰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의 능력을 항상 높게 평가했다.
한국의 경우 2019년의 프리미어12 때 김상수(삼성)나 박세혁(두산)이 그런 역할을 잘 했다.
한국 대표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앞두고 기술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하지만 아직 감독과 코치는 결정되지 않았다. 코칭스태프의 의견이 선수선발에 반영되고 있지 않은 상태다.
단기전은 특히 투수에게 평상시와 다른 타이밍에서의 등판을 요구한다. 그럴 때 감독으로서는
'무리한 부탁을 할 수 있는 투수'가 있다면 고마운 일이다. 투수 입장에서는 "이 감독의 부탁이라면
이해하고 응할 수 있다"는 생각도 가능하다. 그것은 신뢰관계가 있어서 성립하는 기용법이다.
유틸리티 플레이어와 분위기 메이커. 또 코칭스태프와 선수의 신뢰관계. 그것은 모두 숫자적인
데이터로 접근할 수 없는 부분이다. 말그대로 이나바 전 감독의 "좋은 선수를 뽑는 게 아니라 좋은
팀을 만든다"는 철학과 맞닿는다. 현재 한국에서는 수치로 안 나오는 점을 평가해서 선수선발을 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종료 후 선동열 전 대표팀 감독이 국회에 출석했던 굴욕적인 과거가 머리에 떠오르기 때문이다.
"금메달을 따려면 좋은 선수를 뽑는 게 아니라 좋은 팀을 만들어야 한다." 이같은 인식을 야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빨리 심어줘야 선수선발에 관해 4년전과 같은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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