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왼발' 마르코 아센시오가 강력한 중거리 한 방으로 팀의 단독 선두를 이끌었다.

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라리가 23라운드 경기를 치른 레알마드리드가 그라나다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레알은 승점 53점이 되며 2위 세비야와 승점 차를 6점 차로 벌렸다.

레알은 이날 올 시즌 공격을 이끌고 있는 카림 벤제마와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모두 결장했다. 

벤제마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고 비니시우스는 5장 경고 누적 징계로 결장했다. 

이에 마르코 마센시오, 이스코, 호드리구 스리톱으로 공격진을 꾸렸다.

그럼에도 레알의 공격은 매세웠다. 특히 아센시오의 왼발이 날카로웠다. 

아센시오는 중거리 슈팅으로 영점을 조준한 뒤 후반 28분 다시 한 번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날아온 아센시오의 슈팅은 회전이 걸리지 않으면서 마구가 됐다. 

이날 좋은 선방을 수차레 보여줬던 루이스 마시미아누 골키퍼가 지켜볼 수밖에 없던 골이었다. 

아센시오의 골은 그대로 결승골로 되며 레알의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아센시오이지만 왼발 슈팅 능력은 건재함을 보여줬다. 

축구통계매체 '옵타'에 따르면 아센시오가 터뜨린 8골 중 4골이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나왔다. 

올 시즌 라리가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중거리 골을 터뜨렸다. 

스페인 '마르카'는 아센시오의 슈팅을 '미사일'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2경기에서 1무 1패를 거두며 주춤했던 레알도 아센시오의 한 방에 힘입어 다시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아센시오가 살아나주면 벤제마, 비니시우스 의존증을 조금이라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