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지켜보는 앞에서 감동적인 복귀골을 선사했다.
리버풀의 유망주 하비 엘리엇은 장기간 부상 이후 돌아온 첫 경기에서 득점을 터트렸다.
리버풀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에서 카디프를 3-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5라운드(16강)에 진출한 리버풀은 노리치 시티와 맞붙는다.
리버풀은 이번 컵대회를 앞두고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미나미노 타쿠미, 커티스 존스,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 등이 선발 출격했고,
벤치에는 약 5개월 만에 돌아온 엘리엇과 신입생 루이스 디아즈가 포함됐다.
전반전에 고전했던 리버풀은 후반 초반 앞서갔다.
후반 5분 디오구 조타가 헤딩 슈팅으로 선제골에 성공했다.
이후 후반 12분 존스와 나비 케이타 대신 디아즈와 엘리엇이 투입됐고,
많은 관중들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후 리버풀은 더 앞서갔다. 후반 28분 미나미노가 추가 골을 터트리며 2-0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잡은 리버풀은 소중한 득점까지 기록할 수 있었다.
후반 31분 앤드류 로버트슨이 올린 크로스를 엘리엇이 잡은 뒤, 깔끔한 터닝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복귀전부터 골 맛을 봤다. 엘리엇은 작년 9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후반 15분 파스칼 스트루이크에게 거친 태클을 당했다.
태클이 너무 깊었던 탓에 엘리엇은 끔찍한 발목 탈구 부상을 입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당시 주심은 스트루이크에게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꺼내며 퇴장을 명했다.
많은 팬들이 우려심을 표했다. 엘리엇은 2003년 출생으로 리버풀에서 초특급 유망주다.
이와 같은 심각한 부상이 선수의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약 5개월간 재활에 전념했던 그는 복귀전부터 득점에 성공하면서 팬들을 반겼다.
많은 관중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응원의 박수를 보냈고, 그중 한 사람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바로 엘리엇의 아버지였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엘리엇의 아버지는 득점을 터트린
아들이 돌아오자 안도의 마음을 갖고 머리와 얼굴을 잡았다.
이후 그의 복귀를 축하하기 위해 두 손을 하늘 위로 들어 올렸다"라고 전했다.
이에 위르겐 클롭 감독도 기뻐했다.
그는 "엘리엇은 부상으로 운이 좋지 않았지만 이후 전체 과정에서 운이 좋았다.
모든 것이 잘 진행됐고 놀라운 일을 해냈다.
인내심을 갖고 돌아왔고 여전히 겁이 없는 소년이며 훌륭한 축구 선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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