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FC가 90분 내내 상대보다 한 발 더 뛰는 축구로 돌풍을 준비하고 있다.
2021시즌 K3리그 챔피언 김포는 2022시즌 K리그2에 도전한다.
김포FC는 2021시즌 K3리그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2013년 김포시민축구단이란 이름으로 팀을 창단한 이후 첫 우승이었다.
김포의 스타일은 명확했다. 상대보다 한 발 더 뛰는 축구였다.
최전방 공격수부터 수비수까지 매 경기 공·수를 쉴 새 없이 넘나들었다.
김포 선수들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11월 27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시즌 K3리그 챔피언십 파이널 2차전은 김포의 색깔을 잘 보여줬다.
이날 후반 45분이 지났을 때 김포는 천안시축구단에 0-2로 지고 있었다.
경기가 그대로 끝나면 천안시축구단이 K3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상황이었다.
김포는 후반 추가 시간 5분간 동점을 만들었다.
공격수 정의찬, 수비수 박경록이 막판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김포는 챔피언십 파이널 2차전을 2-2로 마쳤다. 1, 2차전 합계 3-2로 앞선 김포의 K3리그 우승이었다.
김포는 2022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K3리그에서 한 계단 올라서 K리그2에 도전한다.
김포는 당장 K리그1 승격이나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하진 않는다.
그렇다고 쉽게 물러설 생각은 없다.
김포 고정운 감독은 "2021시즌과 팀 색깔엔 큰 변화가
없다"며 "모든 선수가 상대보다 한 발 더 뛰며 공·수를 함께하는 축구"라고 말했다.
"K3리그와 K리그2의 차이가 없다면 거짓말이다. 우린 K리그2 11개 구단 가운데 최약체다.
도전자다. 하지만, 물러서진 않겠다. 2021시즌을 시작할 때도 김포는 우승 경험이 없는 팀이었다.
'원 팀'으로 똘똘 뭉쳐서 처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2시즌 부담 없이 도전하겠다.
선수들에게 '열심히 하는 건 당연하다. 처절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선수들이 모든 걸 쏟아붓고 있다." 고 감독의 얘기다.
김포는 1월 3일부터 경상남도 남해에서 2022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은 김포의 파워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강인한 체력과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힘쓰고 있다.
2021시즌 K3리그 우승 주역인 스트라이커 윤민호는 "훈련 강도가 보통이
아니"라며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여러 차례 들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선수가 하루하루 강도 높은 훈련을 이겨내면서 강해지고 있음을 느낀다.
김포가 K리그2 막내 구단이지만 쉽게 물러서지 않는 팀이란 걸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김포는 2월 19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광주 FC와의 대결로 2022시즌을 시작한다.
2021시즌 K3리그 챔피언 김포가 K리그2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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