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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621 2022.02.07 21:05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을 가족으로 만난다면? 아들 김태형? 형 김태형?"


두산 4번타자 김재환(34)은 지난달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진행한 스포츠타임과

 인터뷰에서 질문을 듣자마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외쳤다. 

스포츠타임 제작진이 준비한 독한 '밸런스게임' 질문 때문. 

고민 끝에 한 가지 답변을 고른 김재환은 참았던 웃음을 터트렸다.


김재환은 계속된 곤란한 질문에도 성실하게 답변을 이어 나갔다. 

'내가 구단주가 됐다. 지난해로 돌아가 FA 1명만 선택할 수 있다면. 

정수빈? 허경민?', '야구를 시작할 때로 돌아갔을 때 둘 중 한명에게 타격을 배워야 한다면. 

양의지(NC)? 김현수(LG)?' 등 질문이 이어졌다. 김재환의 답변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뿌듯했던 기록으로는 2011년 4월 1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브라이언 코리를 상대로 친 데뷔 첫 홈런을 꼽았다. 

김재환은 2008년 4월 18일 잠실 SK 와이번스전(현 SSG)에서

 김원형 현 SSG 감독에게 친 데뷔 첫 안타 뒷이야기도 들려줬다. 

김원형 감독이 두산 투수 코치로 지내던 시절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고.


김재환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두산과 4년 115억원에 계약하며 FA 대박을 터트렸다. 

2008년 신인 2차 1라운드 4순위로 입단해 2016년 주전 좌익수이자 4번타자로 도약하기까지 8년이 걸렸다. 

2018년에는 KBO리그 최초로 3년 연속 3할 타율-30홈런-100안타-100타점을 

달성하며 정규시즌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김재환은 "2016년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운동을 하고 있다. 

이제 야구를 그만둬야 하나 생각했을 때 정말 미련 없이 야구를 해보자고 생각해서 해봤는데 잘됐다. 

그러면서 루틴이 됐다. 야구 인생 끝날 때까지는 이렇게 할 

생각"이라며 유니폼을 벗는 날까지 성실한 선수로 남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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