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돌이'로 유명했던 다니엘 레비 회장이 변했다. 

토트넘 훗스퍼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한 이후 폭풍 지원에 나서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7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콘테 감독 부임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 1월 토트넘의 이적 거래를 보면 콘테가 레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음을 뜻한다"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토트넘은 다사다난했다. 시즌 개막 전, 

누누 산투 감독을 사령탑으로 앉힌 토트넘은 초반 승기는 좋았다. 

개막 3경기 연승을 이어가면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까지 등극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누누 감독은 답답한 경기력으로 연이어 승점을 놓쳤고 결국 경질을 맛봤다.

이어 콘테 감독이 소방수로 나타났다. 콘테 감독은 과거 첼시, 유벤투스 등에서 

'우승 전도사'라고 불리는 명장이다. 콘테 감독이 부임하자 토트넘 팬들은 크게 환호했다.

콘테 감독은 곧바로 증명했다. 그는 토트넘 부임 이후 EPL 9경기 연속 무패를 이끌며 대기록을 세웠다.

 시즌 도중 코로나 바이러스가 팀에 격침하며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만 최상의 결과를 이끌었다.

이에 레비 회장의 마음까지 흔들었다. 그간 레비 회장은 토트넘에서 보수적이며 

특히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사고파는 과정에서 최대한 금액을 아끼려는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콘테 감독 부임 이후, 신임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겨울 유벤투스에서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데얀 쿨루셉스키를 영입했다. 

또한 탕기 은돔벨레, 지오바니 로셀소, 브라언 힐, 델리 알리 등을 내보내면서 활발한 이적시장을 활발히 보냈다.

모두 콘테 감독이 원한 내용이었다. 매체는 "레비 회장은 감독이 원하는 대로 하도록 내버려 뒀다. 

콘테 감독 또한 그가 원하는 선수를 이적할 수 있었다. 

레비 회장이 감독을 지지하고 감독이 스쿼드를 구성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은 큰 신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토트넘은 EPL 4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현재 승점 36점(11승 3무 6패)으로

 7위에 위치한 토트넘은 다가오는 10일 사우샘프턴을 홈으로 불러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