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을 고민하다 잔류를 결정한 알바로 모라타는 팀을 위해 헌신하기로 결심했다. 

신입 공격수 두산 블라호비치의 백업 역할도 맡을 준비가 돼 있다.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2021-2022 

이탈리아 세리에A 24라운드를 가진 유벤투스가 엘라스베로나를 2-0으로 꺾었다.

유벤투스는 지난달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 1위 공격수 블라호비치를 영입했다.

 새로운 스트라이커가 합류하면서 기존 자원인 모라타는 이적할 것으로 보였다. 

관심을 표한 구단도 있었다. 바르셀로나, 토트넘홋스퍼, 아스널 등과 연결됐다. 

그러나 이적을 고민하던 모라타는 최종적으로 잔류를 택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블라호비치와 기존 공격수들을 공존시킬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베로나전에 블라호비치, 모라타, 파울루 디발라를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스리톱은 나란히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블라호비치는 디발라의 도움을 받아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렸다.

 모라타는 또 다른 신입생 미드필더 데니스 자카리아의 득점을 도왔다.

경기 후 중계 방송사 'DAZN'과 인터뷰를 진행한 모라타는 이적시장을 뒤로하고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블라호비치의 합류가 결정된 이후 위기감을 느꼈냐는 질문에 "이미 지나간 일이다. 

나는 잔류를 선택했다. 구단과 알레그리 감독은 내가 계속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며 믿음을 보여줬다"고 답했다.

이어 "팬들도 오늘 내가 교체될 때 박수를 보내줬다. 의미 있는 일이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기분을 느끼길 원한다. 

나는 지금 그런 감정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라호비치의 뒤를 받치는 역할도 받아들일 생각이다. "살다 보면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 

우리 팀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를 영입했다. 심지어 더 성장할 수 있는 젊은 선수다. 

반면 나는 30세에 접어들었다"며 "팀을 위해 헌신하고 경기에 나서는 것이 좋지만 유벤투스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있다. 

필요하다면 벤치에 앉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