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사이트 신고 토쟁이TV - 잘 버텨줘서 고맙네요 1등보다 더 박수 받는 33등 임남규의 인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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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사이트 신고 토쟁이TV - 잘 버텨줘서 고맙네요 1등보다 더 박수 받는 33등 임남규의 인간 승리

토쟁이티비 0 613 2022.02.07 19:40

“나 자신에게 정말 잘 버텨 줘서 고맙다고 말해 주고 싶어요.”


경기를 다 마친 임남규(32·경기루지연맹)의 눈가가 촉촉했다. 

여러 복잡한 생각이 드는 표정을 짓던 임남규에게 ‘레이스를 

마친 기분이 어떠냐”고 하니 “너무 행복하다”는 답이 돌아왔다.


‘인간 승리’ 드라마를 쓴 임남규가 꿈에 그리던 올림픽 완주에 성공했다. 

임남규는 지난 6일 옌칭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루지 남자 싱글

 경기에서 최종 3분1초770의 성적으로 전체 34명 중 33위를 기록했다. 

1차 1분2초439, 2차 59초794, 3차 59초538로 갈수록 경기 내용이 좋았다.


순위만 놓고 보면 대단한 기록은 아니지만 임남규의 완주는 특별한 감동을 줬다. 

임남규는 지난해 12월 독일에서 열린 국제루지연맹(FIL) 월드컵 

6차 대회를 준비하다 정강이뼈가 드러날 정도로 크게 다쳤다. 

올림픽을 포기하려던 그는 목발을 짚고 다시 출국해 기어이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몸 상태는 시즌 전과 비교해 50%밖에 되지 않았기에 ‘완주’를 목표로 잡았다. 

임남규는 “여기까지 오는데 힘들었고 마음고생도 많았다”면서 “시즌 전에는 아시아 최고 순위를 

세우고 싶었는데 다쳤을 땐 ‘출전만 하자, 완주만 하자’는 목표로 올림픽에 왔다”고 말했다. 

자신을 바라보고 꿈을 키우는 어린 후배들에게 올림픽에서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꿈을 심어 주고 싶은 마음도 컸다.


목표를 이룬 소감을 묻자 임남규는 “1, 2차를 하고 잠도 제대로 못 잤는데 다행히

 긴장하지 않고 주행해서 뿌듯하다”며 “이번 올림픽이 운동하면서 가장 힘들었고 가장 뿌듯했다. 

베이징에 오는 게 평창보다 더 힘들어서 뭉클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임남규는 “원치 않는 큰 사고를 당하면서 힘들게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기적’과 같은 올림픽이었다”고 했다.


홀가분하게 개인 종목을 마친 임남규는 “선수촌을 돌아보고 싶다”는 소박한 계획을 밝혔다.

 베이징에 오자마자 출전 준비를 하느라 미처 돌아보지 못한 데다

 선수로서 오는 마지막 선수촌이기에 후회 없이 구석구석 누빌 예정이다. 

7일 오후 기준 구독자 251명의 유튜브 채널 ‘강철 남규’에 올릴 영상 콘텐츠도 고민 중이다.


임남규는 “자식을 낳아도 루지를 못 시킬 것 같은데 잘할 수 있게 항상 격려해 주신 

부모님께 앞으로 좋은 아들로서 효도하고 싶다”면서 “팬들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진짜 많은 응원을 보내 주시는데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임남규는 오는 10일 팀 계주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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