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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409 2022.02.07 18:08

다니 아우베스(38·바르셀로나)가 한순간에 천당에서 지옥으로 추락했다. 

6년 만에 복귀골을 터뜨리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다가

 기쁨도 잠시 거친 플레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아우베스는 7일 오전 0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 노우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21-22시즌 라리가 23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나선 그는 중앙을 자유롭게 오가며 빌드업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후방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등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결국 아우베스의 발끝에서 동점골이 터져 나왔다. 

전반 10분경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해 조르디 알바(32)의 골을 도왔다.

 이어 흐름을 타더니 후반 시작 4분 만에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기까지 했다. 

6년 만에 바르셀로나 복귀골이자 구단 역사상 최고령 득점자로 등극하는 득점이었다.


하지만 좋았던 흐름은 계속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 24분경 상대 공격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야니크 카라스코(28)의 오른쪽 정강이를 축구화 스터드로 밟으면서 저지했다. 

카라스코는 곧바로 통증을 호소하면서 쓰러졌고, 

헤수스 길 만사노(38·스페인) 주심은 비디오판독 후 곧바로 퇴장을 선언했다. 

아우베스를 비롯해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항의했지만 소용 없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아우베스는 최고와 최악의 모습을 함께 선보였다. 

미드필더처럼 활약하고, 측면에서도 종횡무진 뛰면서 팀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하지만 거친 플레이로 다이렉트 퇴장을 받았다. 

확실한 반칙이었고, 두 얼굴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비난했다.


아우베스는 2008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8년 동안 

통산 391경기에 나서 21골 101도움을 올리며 활약한 레전드다. 

특히 6관왕 대업 당시 주축으로 함께 했다. 이후 바르셀로나를 떠나 유벤투스, 파리 생제르맹, 

상파울루를 거쳐 지난해 11월 바르셀로나와 6개월 단기 계약을 맺으면서 5년 만에 복귀했다.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로스터에 등록된 아우베스는 기대 이상의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마흔을 앞둔 나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처럼 

노련미를 앞세워 바르셀로나의 옛 모습을 찾는 데 앞장서는 중이다. 

현재 공식전 5경기 출전해 1골 3도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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