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회전에서 3회 연속 금메달 도전… “우는 것은 에너지 낭비”

베이징=정세영 기자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의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대회전 2연패가 무산됐다.

시프린은 7일 중국 베이징 북부 옌칭 국립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키 알파인 여자 대회전 1차 시기에서 완주하지 못했다. 

시프린은 1차 시기 레이스 초반 왼쪽으로 턴하는 

과정에서 넘어진 탓에 기문을 놓쳐 탈락이 확정됐다.

시프린은 이로써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키 알파인 여자 대회전 금메달을 획득,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고개를 숙였다. 시프린은 그러나 회전 등 

다른 종목에도 출전하기에 3회 연속 동계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을 남겨뒀다. 

시프린은 2014 소치에선 회전, 평창동계올림픽에선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시프린은 오는 9일 회전에 출전한다.

시프린은 경기 직후 “제대로 시작도 하기 전에 경기가 

끝났다”며 “하지만 우는 것은 에너지 낭비일 뿐”이라고 말했다. 

시프린은 “에지를 줘야 할 타이밍을 살짝 놓친 것이 이런 결과로 이어졌다”며 “이런 

경우가 자주 생기는 것은 아닌 데 매우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시프린은 그러나 인공눈에 대한 적응 부족에 대해선 부인했다. 

그는 “설질은 훌륭했다”며 “나와서는 안 될 작은 실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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