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 엘리엇(18)이 화려하게 복귀했다.
리버풀은 지난 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에서 카디프 시티에 3-1로 승리했다.
엘리엇은 후반 12분 나비 케이타(26)를 대신해 투입됐다.
147일 만에 홈 경기에 나선 그는 후반 31분 팀 세 번째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앤드류 로버트슨(27)의 크로스를 그대로 때린 것이 골망을 갈랐다.
득점 후 엘리엇은 곧바로 관중석으로 달려가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리버풀은 엘리엇의 쐐기골에 힘입어 3-1로 완승해 FA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엘리엇은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복귀전 소감을 전했다.
그는 "그 골을 넣기 위해 얼마나 많이 꿈꿔왔는지 모른다.
드디어 나와 내 가족의 꿈이 실현됐다"라고 감동에 벅찬듯한 게시글을 남겼다.
재활 당시도 회상했다. "안필드로 돌아오는데 147일이 걸렸다.
의사를 비롯한 모든 코칭 스태프와 지인들에게 감사하다.
팬들의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18살 유망주에게 찬사가 쏟아졌다. 리버풀 주장 조던 헨더슨(31)과
잉글랜드 동료 데클란 라이스(23,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해당 게시글에 응원을 남겼다.
이외에도 약 4,000개 댓글이 줄을 이었다.
위르겐 클롭(54) 리버풀 감독도 엘리엇의 복귀를 반겼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매우 감동적인 골이었다.
엘리엇이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다쳤을 때 얼마나 슬펐는지 모른다.
이틀 뒤 훈련장에서 씩씩한 모습으로 나타난 게 눈에 선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엘리엇의 가장 큰 재능은 그의 정신이다. 나이는 어리지만,
경기장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전혀 두려움이 없는 훌륭한 선수다"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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