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계주 예선 탈락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여자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이 나선다.

최민정은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에 출전해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단거리인 여자 500m는 세계 최강을 자부하는 한국 대표팀에 허락되지 않은 종목이다.

여자 대표팀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 2018년 평창 대회까지 1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는데

 500m 부문에서 따낸 금메달은 아쉽게도 ‘제로’다. 은, 동메달 포함 

28개의 메달로 확대해도 500m에서는 동메달 2개가 전부.

동메달의 성과를 거뒀던 선수는 1998 나가노 올림픽에서의 전이경과 2014 소치 대회 때

 박승희가 유이하다. 그만큼 한국 대표팀은 신체적으로 불리한 단거리 종목을 등한시해왔다.

하지만 피지컬이 좋아지면서 순간적인 폭발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배출되며 얘기가 달라졌다.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최민정이다.

최민정은 여자 선수들 사이에서도 그리 큰 기가 아니지만 한국 쇼트트랙 전가의 보도라 할 수 

있는 코너워크가 좋은 것은 물론 코어 힘을 바탕으로 한 폭발력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최민정은 500m 부문 세계 랭킹 1위의 자격으로

 참가한 2018 평창 올림픽서 금메달이 기대됐던 선수다.

최민정은 예선과 준결승에서 두 차례 올림픽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기대감을 높였으나 결승전서 

2위에 그쳤고, 이마저도 추월과정에서 페널티를 받아 노메달의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예선을 통과한 최민정은 준준결승서 아리아타 폰타나(이탈리아), 장유팅(중국) 등과 함께 3조에 배정됐다.

올림픽 쇼트트랙 역대 최다 메달 획득 선수이자 지난 2018년 평차 올림픽 500m 우승자인 

폰타나(금1, 은3, 동5)는 어느덧 30대 나이에 이르렀지만 결코 쉽게 볼 선수가 아니다. 

여기에 장유팅 역시 개최국 중국의 홈 이점을 등에 업고 있기 때문에 긴장을 낮춰서는 안 된다.

한편, 역대 올림픽에서 여자 500m는 중국이 초강세를 보인 종목이다.

중국은 2002년 솔트레이크 올림픽서 양양A가 첫 금을 수확한데 이어 왕멍이 2연패, 

그리고 리지안루가 소치 올림픽서 금메달을 따내며 4회 연속 금메달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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