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가 최전방을 보강하지 못하면서 스티븐 베르바인이

 스트라이커로 기용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베르바인은 2020년 1월 3,000만 유로(약 412억 원)의 이적료로 PSV 아인트호벤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에 선발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른 베르바인은 후반 18분 감각적인 슈팅으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완벽한 스타트를 끊었지만 이후에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시즌 임대로 합류한 

가레스 베일에 밀려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고, 올 시즌 역시 루카스 모우라와의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네덜란드 복귀설까지 흘러나왔다.

행선지는 유소년 시절 잠시 몸 담았던 기억이 있는 아약스였다. 아약스는 1월 이적시장에서 측면 

공격수 다비드 네레스를 샤흐타르 도네츠크로 보내면서 대체자를 물색했고, 베르바인을 낙점했다. 

당초 토트넘의 입장도 매각하는 쪽이었지만 결국 이적은 없었다.

베르바인이 최근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 분위기가 바뀐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베르바인은 12월 중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8강전에서 모처럼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후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교체 출전해 후반 추가시간 멀티골을 터뜨리며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에 영국 '익스프레스'는 "레스터전이 끝난 뒤 베르바인을 향한 토트넘의 태도가 바뀌었다.

 그가 잔류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토트넘 측에서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 오지 않는 

이상 베르바인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토트넘이 이적시장에서 기대만큼의 성과를 올리지 못한 

것도 베르바인이 잔류한 이유로 거론되고 있다. 

당초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백업 혹은 경쟁자가 될 스트라이커 영입을 고려했다. 

두산 블라호비치가 유력한 후보였지만 유벤투스로 이적하며 보강은 무산됐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마이클 브릿지 기자는 이제 베르바인이 케인의 백업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베르바인이 많은 골을 넣지 못했지만 멋진 마무리 능력을 보여준 바 있다. 

슈팅 파워도 갖췄고 스피드도 있다. 최전방에서 충분히 뛸 수 있다"고 전했다.

이미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나는 나만의 스트라이커에 대한 기준점이 있다

 베르바인은 현재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를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언젠가 케인에게 휴식을 부여할 때가 온다면 베르바인이 좋은 옵션이 될 것이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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