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앙토니 마르시알(26, 세비야)이 

데뷔전을 치렀지만,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세비야는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팜플로나의 엘 사다르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 리가) 23라운드 오사수나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추가 시간 이반 라키티치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세비야는 13승 8무 2패 승점 47점으로 2위다. 1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53점)와 승점 차가 벌어졌다.

세비야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최전방 원톱으로 유세프 엔 네시리가 나섰고 2선에서 마르시알, 

라키티치, 올리베르 토레스가 받쳐줬다. 3선 미드필더로는 후안 호르단, 네만야 구데이로 구성했다. 

수비 라인은 마르코스 아쿠나, 카림 레킥, 디에고 카를로스, 

곤살로 몬티엘이 호흡을 맞췄고 골문은 야신 부누가 지켰다.

마르시알은 1월 말 맨유에서 세비야로 임대 이적을 온 뒤 첫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슛을 단 한 번도 시도하지 못했다. 

드리블 돌파는 4번 시도해 2번 성공했다. 공도 4번이나 빼앗겼다. 

별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마르시알은 후반 32분 무니르 엘 하다디와 교체돼 나갔다.

세비야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경기 후 마르시알에 대해 

"그는 우리에게 더 많은 것을 줘야한다"라며 "이 경기는 그의 데뷔전이고 적응하기는 쉽지 않다. 

마르시알은 올해에 경기에 조금밖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역동성을 가져야 하고 경기 시간을 늘려야 하며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마르시알은 올해 맨유에서 1경기에 나섰다. 

1월 23일에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1-0 승)에서 후반 막판 투입돼 8분가량 뛰었다. 

12월 초 아스널전(3-2 승) 이후 처음으로 경기에 나섰다.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이후 2주가 흐른 뒤 세비야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마르시알이 세비야에서 활약하기 위해선 빠르게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려야 할 필요가 있다.

한편, 세비야는 1945-46시즌 이후 처음으로 라 리가 우승에 도전한다.

 레알에 승점 6점 뒤처진 상황에서 이번 달 말에 3위 레알 베티스(승점 40점)를 상대한다. 

이후 세비야에 가장 중요한 4월이 기다리고 있다. 

세비야는 4월에 1위 레알 마드리드와 4위 바르셀로나(승점 38점)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76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세비야의 우승 도전이 이때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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