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의 데이비슨대는 지난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조지워싱턴대학 찰스 

스미스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CAA 남자농구 애틀랜틱10 

컨퍼런스 원정 경기에서 조지워싱턴대학을 78-73으로 이겼다.

팀은 이겼으나 이현중의 경기력은 매우 실망스러웠다. 이현중은 이날 33분을 뛰면서 6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야투율이 12.5%(1/8)에 그칠 정도로 

극심한 난조에 시달렸던 이현중이다. 장기인 3점슛은 7개를 던져 단 1개 밖에 넣지 못했다.

이현중은 첫 야투를 3점슛으로 성공시키며 좋은 출발을 알리는 듯 했으나, 

이것이 이날 경기 이현중이 남긴 야투의 전부였다. 

이후 이현중은 던지는 야투를 모두 실패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팀 내 득점 리더로서 두자릿 수 득점을 밥 먹듯이 하던 시즌 초반과 달리, 이현중의 최근 행보는 매우 좋지 않다.

 설상가상 지난 1월 중순 이후로는 경기력이 더 좋지 않다. 최근 6경기에서 이현중은 평균 

10.3점 야투율 30.0%로 야투율에서 부진을 보이는 등 공격에서 효율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점슛 성공률은 23.5%에 그칠 정도로 극심한 슈팅 슬럼프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부진한 사이 포스터 로이어에게 팀 내 득점 1위 자리마저 빼앗겼다. 

하지만 더 좋지 않은 건 슈팅 밸런스가 아예 무너져 3점슛은 물론 자유투까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농구에서 득점을 올릴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인 자유투의 성공률은 

NBA 스카우터나 전문가들이 선수를 평가 함에 있어 중요시 여기는 항목이다.

그런데 최근 이현중은 자유투 라인에서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진 모습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이현중은 자유투 6개를 얻었으나 3개 밖에 넣지 못했고, 지난 2일 세인트보나벤처

 전에서도 클러치 상황에서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는 난조를 보이기도 했다.

물론 이현중의 현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이현중과 같은 슈터들은 당연히

 컨디션의 기복이 있을 수밖에 없다. 때문에 슈팅 컨디션이 난조를 보일 때, 자신감 저하로

이어지고 경기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또한 이현중은 매 경기 상대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고 있기 때문에 시즌 막판으로 향하는 현 시점에 체력적으로 부침을 겪을 수 있다.

-이현중 올 시즌 성적 변화

개막 후 12월 - 평균 17.5점 6.4리바운드 2.3어시스트 FG 51.4% 3P 42.0% FT 83.3%

1월 이후 - 평균 13.2점 6.1리바운드 1.9어시스트 FG 40.2% 3P 31.6% FT 73.5%

전체 성적 - 평균 15.5점 6.3리바운드 2.1어시스트 FG 46.9% 3P 37.7% FT 77.6%

어쨌든 이현중은 데이비슨의 에이스다. 변명의 여지는 없다. 앞으로 시즌은 더 남았고 

다시 반등하면 될 일이다. 다만 슬럼프가 와도 짧게 끝나고 위기 때 

좋은 방향으로 바꾸는 등의 노력은 필요해 보인다.

과연 이현중은 최근 부진을 딛고 멋지게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이현중의 데이비슨대는 오는 10일 세인트조셉대와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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