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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472 2022.02.07 10:33

후보군의 숫자까지 감안했을 때 LG 투수진은 

로테이션을 채우기에 부족한 면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144경기 정규시즌 그 이후를 생각하면 다른 팀보다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이른바 국내 에이스, 3선발이 아쉬워 보여서다.


류지현 감독의 고민은 오히려 5선발이다. 그는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면서 가장 큰 고민거리에 

대해 "올해도 선발이다"라며 "작년과는 조금 다른 고민이다. 작년에는 정해진 선수가 있는 상태에서

 로테이션을 고민했는데 올해는 정해진 선수가 없다. 새로운 5선발이 나와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류지현 감독은 "어느 해보다 임찬규 이민호의 몫이 크다. 5선발은 비어있다. 

젊은 왼손투수 손주영 김윤식 임준형이 있고, 오른손 투수로는 배재준 채지선 강효종에게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언급하지 않은 선수 중에서도 가능성 있는 투수들이 있다. 퓨처스 캠프에서 잘 준비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만큼 임찬규 이민호에 대한 기대가 크다.


임찬규는 지난해 6월부터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0㎞, 평균 구속도 140㎞ 수준으로 올라오면서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6월 22일 복귀 후 평균자책점은 2.93으로 케이시 켈리(3.18)보다도 낮고, 순위로는 

같은 기간 리그 5위다. 임찬규가 이 성적을 시즌 내내 유지한 채 아담 플럿코까지 

연착륙한다면 LG는 원투펀치가 아니라 '빅3'를 보유하는 셈이다.


프로 3년째, 1군 캠프 2년째를 맞이하는 이민호는 비시즌 준비에 눈을 떴다. 

류지현 감독은 "첫날 이민호가 눈에 띄었다. 작년에는 25~30m 정도에서 캐치볼 수준으로만 던졌는데 

올해는 끝에서 끝까지 던졌다. 그만큼 비시즌 준비가 철저했다는 얘기고 몸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다"라고 밝혔다. 이민호도 전반기(평균자책점 4.63)보다 후반기 성적(3.99)이 좋았다.


다만 류지현 감독도 임찬규와 이민호에 대해 막연하게 낙관하는 것은 아니었다.


류지현 감독은 "임찬규와 이민호의 준비상황, 경기력이 정규시즌 투수 운영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쨌든 두 선수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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